20150213
우연
'우연'이라고 하면 뭔가 자동적으로 발라 발라 꼬 미꼬 라 발라 발라 보 니따... 가 머리 속에서 재생되긴 하는데 -_-
여튼 아마도 일주일 만에 버스를 탔다. 이렇게 미개한 인류가 되어 문명에서 멀어져 가는 건가. 컵라면 기프티콘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길래 큰사발 중에 뭘 살까 하다가 김치 큰사발을 구매했다. 하지만 오늘 가본 편의점 세군데 모두 육개장 큰사발, 짬뽕, 무파마, 너구리, 신라면 다 있는데 김치 큰사발만 없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고민했지만 제품이 없는데 고민 같은 건 별 소용이 없다.
집에서 나가려다가 벽에 발을 찍었다. 그냥 스치듯 부딪쳤는데 이럴 수가 있을까 싶게 아팠다. 발톱이 빠졌든가, 뼈가 부러졌든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고민했는데 양말을 벗고 보니 그냥 하나가 보라색으로 변색이 되어 있다. 여전히 아프다. 그리고 버스에서는(나 혼자 타 있었다) 살짝 움직이다가 버스 카드 대는 기계 아래에 보면 고정하는 철판이 약간 튀어나와 있는데 그게 무릎에 부딪쳤다. 아마도 무릎에서 가장 아픈 부분이 아닐까 싶은 곳에 부딪친 거 같은데 풀썩 주저앉았다. 정말 말도 안되게 아팠는데 여튼 버스 기사님이 괜찮은지 염려했지만 물론 그래봐야 소용없다.
종일 몸이 어딘가 안좋았는데 지금 다리와 팔을 빨래 쥐어짜대고 있는 거 같고 온몸이 으슬으슬 춥다. 일단 보일러를 틀어놨는데 이것은 몸살인가 독감인가. 부디 이것이 그냥 평범한 몸살이길 바라며 오늘의 안좋은 기운과 함께 사라지길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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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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