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1

다큐

며칠 째 집에 있다. 딱히 갈 곳도 없고 볼 것도 없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있는데 그래봐야 고단백, 칼로리가 모자르고 온 몸이 허하다. 코에 염증에 생겼고, 니코틴 패치 휴유증으로(살짝 간지러워서 긁었더니) 양쪽 허벅지와 양쪽 어깨에 잔 상처가 생겼다. 아침에 이상하게 눈이 번쩍 떠지는 데 아무래도 금연 때문인 거 같다.

다큐멘터리를 계속 틀어놓고 있다. 혀끝 중국을 쭉 봤고, 한국인의 밥상을 몇 편 봤고, 그린란드 카누 여행을 봤고, 소금 사막 이야기를 봤다. 심해의 정복자(털게랑 또 뭐 하나 있었는데...)를 봤고 우주 이야기를 몇 편 봤다.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지만 2014년에 방영한 탑기어 스페셜 파타고니아 일주도 봤다. 파타고니아에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과연... 일본 알프스라도 가면 다행.

다음+엠비씨의 마리텔도 봤다. 초아편은 휴대폰으로 틀어놓은 채 생방으로 봤고(그렇게 재미는 없었다...) 백종원 편은 나중에 찾아서 봤다. 참치 사라다 샌드위치 만드는 법(자취, 애인, 초대용 버전)과 계란 말이, 오이 계란 볶음, 닭볶음탕, 짜장면 등등이 나왔는데 은근 쓸만하다. 여튼 그래서 계란 말이 만들어 먹어봤다. 우선 마리텔 프로그램 자체는 재밌는 편인데 초아편 채팅창은 그야말로 가관이었고(신분 확인 추첨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프로그램의 설정(시청률 중계 방송, 아무리 봐도 의미없어 보이는 대결, 방 폐쇄)은 말 그대로 '이상'했다. 아프리카 티비와는 달라야 하니 뭔가 장치가 필요할 거 같기는 한데 대결보다는 다같이 정답게 쪽이 더 낫지 싶은데...

초아편을 다시 볼까 싶어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카센터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원래 하던 방송이고, 시즌이 바뀌었고, 김성주와 초아가 새 엠씨로 들어갔다. 초아가 정말 랠리 나가면 좋겠다. 현재 무면허.

스엠에서 종현 솔로가 나왔고, 엠버 솔로가 티저 중이고, 태연 솔로가 소문에 있다. 스엠은 기본적으로 그룹 멤버의 솔로 출시가 매우 드물었는데(없지 않았나) 뭔가 방향이 달라졌고 작년 태민 솔로부터 계속 하나씩 나오고 있다. 태연은 이해가 가지만 에프엑스에서 엠버, 샤이니에서 태민이 첫 타자라는 것도 약간은 신기하다(싫다는 건 아니고). 여튼 엠버 기대된다. 피처링에 태연은 그렇구나 싶은데 에릭남도 있더라구.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