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자전거를 탔다. 가볍게 13km인가... 어차피 언덕도 없고 금방 다녀오면 30분도 안 걸릴 거 같은 거리인데 한 시간 넘게 슬렁슬렁... 여름밤이 너무 덥고 + 자전거 타면 무릎이 왠지 아파서 한참 안탔는데 오늘 테스트해 보니 괜찮다. 다만 4개월 정도 안 탔더니 무릎은 괜찮은데 자전거가 찐따가 되어 있었다.
오래간 만에 나가니 몇 가지 실수를 했는데 : 버프를 안 가지고 나갔다 -> 뭐가 입으로 엄청 들어갔고 냄새남 / 긴팔 상의에 짧은 하의를 입었는데 당연히 반팔 상의에 긴 하의를 입었어야 하는 거다 / 모기가 엄청나게 많다 등등등. 날씨가 날씨인지라 사람도 꽤나 많았는데 자전거 도로 특유의 혼돈은 더 심해졌다. 7시라는 애매한 시간 탓도 있다. 아예 밤이거나 아니면 차라리 새벽에 나가는 게 낫다.
20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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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 유지,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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