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7

뭘 제목은 또

1. 두가지 시리즈 물을 보고 있는데 우선 효게모노, 혹은 효우게모노. 픽션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줄거리는 실화다. 나오는 인물도 거의 실제 인물이다. 이 만화의 애니메이션 본이 NHK에서 방영된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만화는 무리를 하지 않고, 교육적이며, 약간의 일본 국뽕 같은 걸 담고 있다. 오다->도요토미->도쿠가와로 이어지는 시대 배경에 임란이 등장하는데(애니메이션은 센노 리큐가 할복하는 때까지 다루니까 임란 전까지다) 센노 리큐와 오리베가 와비를 추구하면서 조선 물품에 대한 호감과 찬사가 대단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큰 무리없이 들여와있다. 외국인 시선에 유난히 민감한 이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이 만화의 좋은 점은 꽤 시시하고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을 나름 잘 끌고 간다는 점이다. 나처럼 큰 변화가 없는 시시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사람은 참고할 만 하다. 거의 끝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애니보다 만화책 쪽이 그나마 더 낫다.


2. 하우스 오브 더 카드는 능글맞은 케빈 스페이시 보는 재미에 계속 보고 있다. 이건 이제 시작해서.. 넷플릭스에서 만든 시리즈라고 하는데 화면이 어딘가 빈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든다. 지금 기분으로는 시리즈 2는 안 보게 될 거 같다.


3. 인간은 변할 수 있다. 가끔 사람은 절대 안 변해 이런 말을 듣는데 그건 변할 생각이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변화가 자기 목적이 아니라 외부에서 종용받은 결과인 경우 그 뒷수습이 무척 어렵다. 하지만 뭐 이제 소로소로. 결국 나는 혹시나 따위를 믿지 않고 사는 사람이었다.


4. 아이돌로지에 원래 뭔가 좀 써보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 슬럼프 탓이다 - 간단한 음반 소개평만, 그것도 하나만 올렸다(링크). 어떻게야 할 지 아직 잘 모르겠다. 이왕 쓸 거면 스케일을 키우고 싶은데 동기와 유인이 별로 없다. 좀 재밌는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싶은데...


5. 살 쪘다. 그러면서 얼굴빛은 곧 길바닥에 쓰러질 톤인데 집에 오면서 맨날 죠스와 과자를 먹은 탓인 듯. 돈도 아끼고 몸도 아낄 겸 이제 그런 건 그만.


6. 에너지, 너와 나의 에너지. 요새 하루 한 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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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공습,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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