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6

아돌프에게 고한다를 보다

데즈카 오사무가 주간 문예춘추에 1983년부터 1985년까지 연재한 만화다. 단행본 5권으로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인공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취재에서 시작되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립까지 독일 사는 일본인, 폴란드 사는 유태인, 일본 사는 독일인, 일본 사는 유태인, 사회주의자들, 나치스트들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힌 드라마다. 거대한 이슈를 뒤에 물고 있지만 내용 자체는 작은 사람들이 끈질기게 죽어가고, 살아남는 이야기다. 이런 드라마는 '새로움'보다는 자글자글한 '진득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리고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이 자글자글함에 좀 더 복잡한 선이 드리워진다. 그런 점에서 바라보기에도 흥미로운 만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절차, 평화, 부활

1. 국회 경고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게 대통령의 통치 행위라는 생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심지어 이게 국힘의 대통령 옹호, 탄핵 반대 논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아무튼 국회 표결에서 204표가 나와서 탄핵이 의결되었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