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7

스틸 어라이브

1. 쓸데없는 소리는 이제 '의식적'으로라도 그만해야지 싶다. 언제부터 이러는 거지... 를 곰곰이 생각해 보다.

2. 에디 슬리만의 리조트 사진은 예쁘장하게 뚝뚝 떨어져있다. 그게 뭔가 기분나쁜데 내 편견 탓인가 생각해 보고 있다. 편견의 제거는 꽤 어렵다. 그러면서 타인에게 편견의 제거을 요구하고 있다니 그것도 나름 부당하다.

3. 패션 화보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구석구석까지 콘트롤 된 결과물을 보는 거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건 정교한 지도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물론 반대의 입장, 즉 들여다 봄을 당하는 모델의 입장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라이브보다 정교하게 통제된 스튜디오 음반을 좋아하듯이 스냅샷이나 스트리트샷보다는 스튜디오샷이 좋다. 하지만 역시 그런 것은 길거리 특유의 생동감이 없고 또한 적나라하다.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 일이다.

4. 제대로 된 물건을 구입하고, 그것들을 갈고 닦으며 쓰고 싶다. 그런 경험이 끝나버린지 대략 십 년은 지난 거 같다.

5. 뭐 여튼 그러하다. 떠든다고 뭔가 나타나지 않고, 침묵한다고 뭔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해 왔는데 꼭 그렇치만도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최근 한다. 하지만 그런 설레발은 내가 지닌 재주가 아니기도 하다. 멋대로 틀어지는 걸 보는 건 언제나 즐겁지 않지.

6. 왜케 오타가 많이 나... 타이핑 어려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피곤, 시합, 용어

1. 어제는 덥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린 탓인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공기도 맑고 그랬다. 오후 4시 정도까지는 평화로운 날이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버스를 3회 정도 타게 되었는데 매번 10분씩 기다렸고 선선한 바람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