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5

오래간 만에 몇 장의 음반

오래간 만에 새 음악을 좀 찾아들었다. 신나는 게 듣고 싶어서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챠트 1~3위도 받았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등등등.

1. Björk의 Biophilia. 오래간 만에 듣는다. 이 분께서는 변한 게 하나도 없이 더 단단해지고 더 넓어졌다. 이런 음악이 1위를 하는 세상은 나쁘지 않다.

 

2. LMFAO의 Sorry for Party Rocking. 끝도 없이 신나는 음악이 듣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마구 신나진 않아서 약간 아쉬었다.

LMFAO는 대체 뭐하던 놈들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 LA의 출신의 일렉트로-랩 듀오. 프로듀서, DJ, 옷 디자이너인 Redfoo와 SkyBlu가 2007년에 만들었고 몇 년간 클럽을 돌다가 2008년에 싱글 'I'm in Miami Bitch'로 메이저 데뷔를 했다.

음반은 2009년 Party Rock, 2011년에 Sorry for Party Rocking이 나왔다. 딱히 살펴볼 게 없는 간촐한 바이오그래피다.

참고로 우리가 셔플 댄스라고 부르는 그 춤은 원래 이름이 멜버른 셔플이다. Rocking이나 The Shuffle이라고도 부른다. 1980년대 말에 나왔는데 본격적인 중흥은 1990년대 중반, 그 이후 다큐멘터리가 나오는 등 전설이 되는가 싶더니 요새 다시 살아났다. 이름처럼 고향이 멜버른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en.wikipedia.org/wiki/Melbourne_Shuffle

 

3. Lady Gaga의 Born this Way. 지금 히트치고 있는 곡은 You & I다(박봄 노래 아님). 레이디 가가의 노래를 듣다보면 80년대 댄스 음악이 일렉트로닉의 시대에 묻혀있다가 어떤 식으로 살아남았는지 느낄 수 있다.

요즘 국내에서 90년대 댄스 그룹들이 재결성하는 흐름도 같은 선상에 있는 듯 싶다. 오늘 연예 뉴스에서 보니까 잼도 재결합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전 음반에 비해 막 굉장하다 이런 느낌보다는 익숙한 음악이 요즘스럽게 세련되어졌다는 느낌이다. 가만히 듣고 있기 편하다.

여튼 이렇게 3개의 음반이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1에서 3위다.

 

4. 타블로의 열꽃 Part I. 전반적으로 어둑어둑. 타블로가 메인이기는 하지만 에픽하이라는 그룹 안에서 얽혀있는 음악을 좋아했는데 타블로 목소리가 너무 전면이라(솔로 음반이니 당연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어색하게 들렸다. 그걸 커버하려고 피쳐링으로 많은 음악인들이 참여했음에도 뭔가 좀 그렇다.

이소라가 참여한 '집'이라는 노래가 참 마음에 든다.

 

5. 카라의 STEP. 이게 은근히 들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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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 표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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