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현재와 같은 갈등 구조 속에서 투표를 할 동기를 가질 수 있는 계층은, 실생활과 관련없는 이념적 가치를 투사하여 정치적 열정을 가질 경제적 여유가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문화자본과 여유을 갖춘 계층이다'
이런 트윗을 읽었다. 솔직히 말해 열정과 여유가 넘칠 뿐 다른 사람 처지 따위는 전혀 이해 못하는 전형적인 테이블 스칼러 타입의 주장이라 별로 언급하거나 곰곰이 생각할 가치는 못 느끼지만, 리트윗을 다섯 명이나 했길래 잠깐 짚어본다.
이 미친 소리에 동조할 이유를 별로 못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전형적으로 이념 투표에 기대고 있는 내 자신이 열정, 특히 경제적 여유 따위는 전혀 없는 형편이고, 특히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는 극히 현실적인 이유 - 임대 주택의 확대 - 를 고려해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그걸 떠나서라도 이런 단정적인 어구를 구가할 어리석음과 자신만만함이 대체 어디서들 이렇게 쑥쑥 튀어나올 수 있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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