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우익 지원설, 독도 교과서 자금 지원설은 정기적으로 한 번씩 튀어나오는 거 같다. 나도 궁금해서 몇 번 확인을 해 봤는데 별다른 내용은 나온 게 없다.
물론 그 기업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무슨 일이 돌아가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몰래 지원하고 있다면 알 길이 없다는 뜻이고 즉 가능성이 0%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특히 아래 리스트를 봐도 알 수 있지만 기업이 커지면 워낙 여기저기 일도 벌리고, 눈치도 보게 되니까 앞 뒤가 안맞는 경우(우익도 지원하고 반우익적인 발언도 하고 등등)도 많다.
법인이라고 한 명은 아니니까 세상 일이 다 그렇지 뭐 사실. 여튼 유니클로 우익 지원은 결론적으로 모르겠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게 있다면 그때 또 다시 한번 포스팅 할 예정.
사실 유니클로의 야나이 회장이 예전 고이즈미 시절에 장사 안되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왜 하는 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것 때문에 일본 사이트들을 좀 찾아보면 야나이 타다시는 장사 때문에 나라를 판 매국노라느니, 재일 한국인이라는 소문도 있다느니, 할아버지가 야쿠자였다느니 하는 사이트들을 발견 할 수 있다. 즉 오히려 일본 내에서 반 우익 기업이라고 우익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우익 계열에서 작성한 악덕 반일 기업 리스트 같은 것도 있는데 유니클로를 비롯해 IBM 재팬(여기 사장님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중지와 모든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비 건립을 요구했다), 롯데 소프트, 아사히 맥주, 몬테, 덴츠 심지어 TBS나 NHK 같은 기업도 올라와 있다.
이런 리스트는 일본 야후에서 売国、在日企業을 검색해 보면 잔뜩 나온다.
http://search.yahoo.co.jp/search?p=%E5%A3%B2%E5%9B%BD%E3%80%81%E5%9C%A8%E6%97%A5%E4%BC%81%E6%A5%AD&search.x=1&fr=top_ga1_sa&tid=top_ga1_sa&ei=UTF-8&aq=&oq=
나름 체계적인 취합 리스트로 보이는 http://www35.atwiki.jp/kolia/pages/45.html 를 보면 유니클로의 본사 패스트 리테일링은 A 등급으로 '미세하지만 일본에 악영향, 꼭 불매하고 싶다' 레벨이다.
여기에 보면 무인양품은 S+(일본에 명확한 영향, 절대 불매하고 싶다)로 유니클로보다 약간 더 높고, 아사이 맥주는 SS 등급으로 일본에 상당한 악영향 레벨이다.
가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만든 우익 지원 일본 기업 리스트랑 겹치는 것도 꽤 많다. 뭐 더 재밌는 건 한국에서는 일본 극우라고 까이고, 일본에서는 반일 기업이라고 까이고 있는데 그러든 저러든 유니클로는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계속 신나게 팔리고 있는 거 같다.
http://deliciousicecoffee.blog28.fc2.com/blog-entry-3649.html
이런 글도 있다. 댓글 보면 꽤 재밌다.
20111206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
1. 최저 10도, 최고 20도라고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하루에 10도씩 떨어지고 있다) 낮의 햇빛은 여전히 따가웠다. 뜨겁다기 보다는 따갑다가 정확한 표현인 거 같다. 2. 에이프릴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곽튜브에 대한 비난은 정도를 넘...
-
1. 설 연휴다. 도서관 근처 식당도 하지 않아서 그냥 토, 일 이틀 집에 있었다. 금요일에는 서피스 구경을 해볼까 하고 더 현대에 갔는데 쉬는 날이라고 해서 약간 당황. 다른 현대는 토, 일 쉬는데 여의도만 금, 토 쉰다고 한다. 뭐하는 거야...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