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후로 2011년 야구 시즌이 시작되었다. 한국 리그, 메이저리그 둘 다 꽤 오랜 응원팀을 가지고 있다. 두산하고 뉴욕 메츠다. 한동안 야구에 관심을 끊고 살았는데 올해는 대충 돌아가는 상황이라도 파악할 생각이다.
우선 메츠. 메츠는 솔직히 우승은 아주 어렵고, 리그 안에서도 희망이 별로 없다. NL 동부 리그에는 필리스와 브레이브스라는 거대한 벽같은 존재가 버티고 있고, 말린스는 커녕 내셔날스도 버겁다. 작두를 타도 한두 게임으로 안되고 한도 없이 타야 뭔가 일을 낼 수 있다.
구단주는 매도프 금융 사기에 휘말렸고, 선수진은 붕괴했다. 선발, 불펜, 마무리, 내야, 외야 어디하나 안심이 되는 곳이 없다. 하지만 메츠의 팬들은 승패나 우승 따위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_-).
어차피 어쩌다 한 번씩 일어나는 일이고(69년과 86년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했다), 되면 좋고 안되도 그만이다. 그래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 우승하는 모습을 2번은 더 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같은 게 있다.
개인적으로 목표는 리그 3위. MLB.tv는 커녕 아이폰 앱 MLB at Bat도 고민을 하긴했는데 마음만 상할 거 같아 안샀다. 4월 안에 결정하고 at Bat 정도는 사볼까 생각하고 있다.
나름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팀은 레드 삭스와 인디안스. 절대 싫은 팀은 양키스.
그리고 두산. 메츠에 비해 두산은 올해 분위기가 아주 좋다. 로스터가 탄탄한 느낌이 든다. 충분히 우승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일요일이라고 오래간 만에 LG와의 라이벌 전을 뭔가 계속 먹으면서 보고 있는데 0-5로 깨지고 있다. 나름 잘 하는거 같은데 점수가 계속 벌어지네(ㅠㅠ). 아직 4회니까 두고 봐야지.
어쨋든 올해도 화이튕이다. 나도 좀 잘되고, 너희들도 좀 잘되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