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 투표가 시작되었다. 투표 방해 행위가 상당히 많고 패턴이 비슷한 게 조직적으로 보인다. 약간 천동설 주장이나 지구 플랫설 주장이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게 반문명적이고 반사회적이다. 배후를 밝히고 범죄 조직 관련한 법으로 처벌이 가능할까.
2. 수영은 어느덧 5개월 차를 마감했다. 평영, 접영을 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은 두통. 이걸 할 때 숨을 잘 못쉬고 있기 때문일 거다. 동작이 은근히 복잡하고 명령어 리스트가 길기 때문에 동작을 하면서 다음은 뭐, 다음은 뭐 생각하다 보면 얼굴이 물 밖으로 나와있는데도 숨 쉬는 걸 잊어버린다. 이게 반복되면서 산소가 모자르게 되는 거 같다. 기본적으로 수영 영법이란 인간의 몸으로 수행하며 오랫동안 전해져 온 노하우가 담겨 있으니 뭔가 부자연스럽고 억지로 만들어야 할 자세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반복 학습해 자연스러워지면 거기에 답이 있겠지. 접영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가긴 한다.
3. 2를 하면서 보면 문제는 유연성과 체력이다. 특히 체력. 보면 젊은 남성 혹은 높은 체력을 가진 이들은 엉망인 자세를 체력으로 뚫고 앞으로 나아가 버린다. 뭐 그렇게 하면 비효율적이라고 하지만 초보 단계에서 아무튼 빠르네...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긴 하다. 나처럼 나이 들고 체력 없고 유연성 없는 경우 역시 쉽지 않다. 그래도 1번 레인 1번 혹은 2번 자리 쯤을 맡고 있는 초보반 고인물이 되어 있다. 다음달 혹은 다다음달 정도 2번 레인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보아하니 거기는 체력전인 거 같더만. 사실 운동이란 결국 체력이다. 체력을 늘리는 과정이고 체력이 있어야 버티는 과정이다. 테크닉이 어쩌구 해봐야 체력이 없으면 뭐가 될 리가 없다.
4. 어제는 덥다가 갑자기 빗방울이 살짝 떨어졌다. 뉴스를 보니 남쪽에는 난데없이 우박이 한참 쏟아졌다는 거 같다. 이거 뭐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