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정리, 발각, 계략

꿈을 꿨다. 꿈 잘 안 꾸고, 깨어나도 기억도 잘 못하고 그러는데 이왕 생각나는 김에 정리를 해본다 :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적국에 침투해 있는 스파이나 레지스탕스나 뭐 그런 남들 모르게 잡입해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동료가 1명 있었는데 계속 함께 있었지만 모습이 나온 적은 없다. 그런데 어떤 식탁이 있는 방에서(식당의 룸 분위기) 원래 알고 있던 누군가(A)를 만나고, 자연스럽게 식탁에 앉아 있는 동안 그 누군가가 우리는 모르는 다른 누군가(B)와 바꿔치기가 되고, B는 A인 척 연기를 하고 나와 동료는 B를 원래 잘 아는 A인척 함께 있고, 그러다가 데리고 나가야 하던가 뭐 그런 상황이었던 거 같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B가 무릎을 꿇었나 뭐 그랬다. 그걸 보고 나와 동료는 아 이거 걸렸구나 생각하고 방에서 빠져 나와 도망을 거려고 했다. 그러는데 뒤에서 B가 나를 붙잡는 느낌이 나더니 제발 버리고 가지 말라고 했다. 이 순간이 이 꿈을 기록하게 된 이유인데 1) 붙잡히는 느낌이 상당히 생생했다 2) 어 이거 사람 아닌데 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처음부터 꿈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뭔가 여기서 반드시 떨치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갈등했고 실제로 잘 안 떨어졌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오는 동안 동료와도 흩어져서 생사는 모르고 혼자 어찌저찌해서 그 나라 국경을 넘어 완전한 탈출에 성공했다. 

뭔가 영화의 부분부분이 이어진 거 같은데 아무튼 뒤에서 붙잡을 때 느낌이 꽤 생생했다. 같은 편으로 여겨지는 B를 구하지 못하게 안타까우면서도 뭔가 계략이 있다는 순간의 생각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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