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수처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가 체포 시도 5시간 만의 철수가 윤 혐의자가 거기 없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라는 추리를 봤다. 그렇다면 당시의 상황이 약간 이해는 된다. 새로 연장한 체포영장에서 수색의 범위를 넓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 추측에 보강이 된다. 물론 그때 합참 벙커 쪽으로 도망갔다는 뉴스가 이후 나왔고 그것 때문에 넓힌 걸 수도 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0이었다가 2쯤(100점 만점)으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공수처가 이 일을 처리하지 못하면 공은 검찰로 넘어가고 그렇게 되면 검찰 개혁은 또 훌쩍 멀리 가버린다. 공수처가 처리하고 특검이 그걸 받아서 기소하는 식이 되어야 하는데 특검안이 재의결도 안됐고 다시 발의를 했으니 나올라면 한참 걸린다. 또 거부하고 재의결하고 어쩌구 하면 시간은 더 늘어질 수 있다.
2. 벙커는 독재자의 말로 이미지가 강한데 아무래도 히틀러 때문일 거다. 카다피의 경우 시위가 확산되고 코너에 몰리자 내전을 선택했는데(리비아를 되찾지 못하느니 리비아를 소말리아처럼 만들겠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녹음된 목소리, 녹화 방송으로만 나와서 어디에 있는거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카다피는 여러 곳에다가 군사 진지와 벙커를 구축해 놓아서 그쪽에 숨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반군이 나토의 지원을 본격적으로 받으면서 수도 등이 함락되고 아내와 아이 등은 알제리 쪽으로 도주했는데 카다피는 고향인 시르테로 숨어들었다. 여기서 발각되어 도주하다가 시민군에게 붙잡힌다.
3. 이외에 일본 스파이(예를 들어 공안조사청?) 개입설 뭐 이런 이야기도 봤다. 이것도 결과적으로 보면 비상 계엄 선포측 쪽에 하도 일본 이득을 우선하는 이들이 많고 자금 받았다는 설도 많아서 설득력이 약간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정말 그랬다면 실패 즉시 김태효를 없애러 나섰겠지. 현 상황에서는 뭐 깊게 생각해 볼 만한 가치는 없는 듯. 하지만 이렇게 배후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는 도피자 윤이 과연 그럴 능력이? 이런 의심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다.
4. 티빙에 원경이라는 드라마가 올라와 있길래 잠깐 봤다. tvn은 우씨왕후에 이어 다시 왕을 만든 왕후 이야기를 드라마화 했다. 우씨왕후는 고국천왕의 부인으로 형사취수제로 산상왕을 왕으로 만들고 왕후가 되었다. 원경왕후는 이방원의 부인으로 왕자의 난에 활약하며 태종 즉위에 큰 역할을 했다. 이 길을 개척해 보는 건가. 조금 보다가 피곤해서 관뒀기 때문에 감상은 없음. 한꺼번에 다 올라온 건 아니고 2회인가 올라와 있다.
5. 그로밋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볼까 생각 중이다.
6. 오늘은 매우 춥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핫팩을 챙겼다. 모든 겨울 외투의 목 부분에 핫팩 주머니가 있으면 좋겠다. 그 자리가 제일 좋은데 파스형 말고는 어렵다.
7. 화요일 수영 수업 때 종아리에 쥐가 심하게 났는데 아직도 아프다. 오후에 수영 배우러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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