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8

극심한 피곤

지금 매우 피곤하다. 정말 이렇게 피곤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우선 밤 10시 30분에 라면이 먹고 싶어서 다음 지도에 나온 두 군데 김밥 천국을 찾아갔지만 둘 다 닫아 있었다. 그래서 파파이스에 갔지만 11시 마감이라고 테이크 아웃만 된다고 한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매우 시끄러운 아저씨 옆에서 1시간 30분 가량 고생을 했다. 아직도 그 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민 미술관에서 도박회, 강연 그 전에 스벅에 있었고... 사실 아침에 8시에 깬 거 부터 문제였다. 지난 두 달 간의 습관 때문에 요새 8시 30분이면 눈을 뜨고 덥고 갑갑해 더 이상 잠이 안 온다. 8시 30분에 일어났는데 왜 그렇게 피곤한가 하면 전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점심 때부터 펜잘을 네 알이나 먹었기 때문이다. 속이 쓰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부터는 그냥 애드빌 사야겠다. 안파는 데가 너무 많아... 왜 두통이 생겼나 이유를 따져보면 바로 먼지 때문이었다. 어제 종일 미세 먼지, 초미세 먼지 둘 다 수치가 새빨간 경고음을 울렸고 그걸 떠나 계속 목이 아프고 머리가 아팠다. 요새 먼지 지수가 높으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게 두통이다. 즉 지금 이렇게 피곤한 건 결국은 중국 탓이다.

먼지만 없었으면 어제 두통약을 안 먹고 잠을 잘 잤을테고 상쾌한 하루를 보내며 스타벅스에서 이야기들으며 요거트도 먹고 일민 강의도 듣고 도박회도 보고 좀 놀다가 밤에 라면은 못 먹었어도 상쾌하게 들어와 샤워하고 쿨쿨 잘 수 있었을텐데... 망할...

댓글 2개:

  1. 저도 애드빌을 사는 게 귀찮아서 그냥 아마존에서 200알짜리로 직구를 했습니다.
    약도 통관이 쉽게 되는 걸 보고 놀랐어요 (뭔가 더 위험한 것도 될 거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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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찾아보니까 3개월 복용치 이내로 진통제 직구가 되는군요! 저도 언제 200알짜리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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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