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마땅히 이런 일을 애초에 바로잡고 올바른 이성 확립을 위해 애써야 했을 소위 진보적인 언론과 인사 등등이 (계급) 구조와 언젠가 올 아름다운 세상 타령을 하고 있는 동안, 우월적 지위를 점한(그게 생태적이든 뭐든)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인권적 불균형과 그의 지속을 위한 비우월적 지위의 억압이 어느덧 시대 정신이 되어 버렸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억압은 조롱과 거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납득하지 않는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 가만히 보면 거부와 부정을 넘어 그런 인식 자체를 아예 하고 있지 않다. 케냐 사파리의 사자와 톰슨 가젤의 관계처럼 원래 사자는 톰슨 가젤을 잡아 먹는다의 수준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 이래 가지고는 전혀 인간의 삶이 아니다.
국가가 회사와 다른 점은 능률이 떨어진다고 해고를 할 수 없다는 거고, 케냐 사파리와 인간 사회의 다른 점은 사자와 톰슨 가젤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그 균형을 만들기 위해 사자의 힘을 제한하고 톰슨 가젤에게 갑옷과 무기를 쥐어준다는 점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그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걸 보고 있자면 케냐 사파리하고 다를 바가 없다. 이 금수 같은 놈...이 진짜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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