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8

매시브 어택, 커트 코베인

제목이 좀 이상한데...

어쨌든 RSS 뉴스를 주르륵 내리고 있는데 매시브 어택이 1월에 새 EP를 냈고(4곡이 들어있다),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에 케이트 모스가 나오고, 수록곡 중에 트리키가 피처링한 곡이 있고... 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가끔이긴 하지만 블루 라인이나 프로텍션 같은 음반이 생각나서 요새도 듣기는 한다. 프로텍션이 94년에 나왔으니까...

커트 코베인은 제목에 왜 썼냐면... 꽤 장르에서 벗어나지 않고 음악을 듣다가 노선이 변경된 계기가 몇 번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스멜 라이크 틴 스피릿이었다. 당시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여튼 나 자신은 꽤 충격을 받았고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었다. 그 이후 음악을 듣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당시 그 음악에 대해 너무 많이 곰곰이 생각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곡 자체가 그런 면모를 이미 지니고 있는 건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그 몇 년 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들은 적이 없다. 듣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안했다.

2010년 이후 찾아 들어본 얼터너티브 쪽 음악은 차라리 펄잼과 사운드가든이었다. 지글지글거리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났었는데 CD를 뒤져보니 있었다. 몇 년 전에 알라딘 중고 매장에 대거 가져다 팔아버렸기 때문에 지금도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스멜 라이크... 이후 고개를 돌리다가 퓨처 사운드 오브 런던을 만났고, 매시브 어택의 블루 라인을 만났다... 그 이후엔 한동안 뭔가 수집하듯 음악을 들어댔기 때문에 리스트를 나열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고.

이 비슷한 시기 영향을 미친 또 하나 음반은 93년에 나온 재즈마타즈였다. 구루... 갱스타의 바로 그 분... 갱스타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그러고보니 하드 투 언 CD가 어딘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디제이 프리미어가 다듀랑 콜라보를 하기도 했으니 세상 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뭐 그렇다고. 근데 트리키는 그때도 별로였는데 지금 들어봤더니 여전히 별로다. 20여년이 넘게 꾸준히 별로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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