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6

20120126

01. 또 잡담이다. 며칠은 나불댈 거 같다.

02. 쌓아놓고 안보고 있던 영화를 보고 있다. 음악은 그래도 아이팟을 들고 다니니 다운받거나 인코딩한 다음에 듣지 않고 지나쳐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영화는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가만히 두고 있는 것들이 많다. 다 치워버릴 생각이다.

03. CD들이... 조금 아깝다.

04. 위가 정말 줄어들었나보다. 입맛이 없기도 한데, 뭘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고 거북하다. 아주 맛있는 거면 무리를 하겠는데, 그럴 수도 없으니.

05. 날씨가 엉망이다. 아주 춥든지, 눈이 오든지, 심지어 비가 오든지 하는 것들을 요 몇 주간 본 거 같다. 일단 눈과 비는 싫다. 자연과 직접 마주치는 기분이 든다. 아예 작정하고 등산이나 오지든가 찾아가는 거라면 몰라도, 도심 속에서 가로수나 공원 정도면 족하지 이런 식으로 자연을 직접 마주치는 건 무섭기도 하고, 초라해지기도 하고, 여튼 별로다.

06. 초라해지는 느낌. 이런 거 참 안 좋다. 의도적으로라도 피하는 게 상책이다.

07. 대놓고 맘대로 가져다 쓰세요~ 아임 올웨즈 프리~ 라고 말했는데 사용도가 없는 것도 슬픈 일이다. 역시나 이런 인간이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그런 이야기는 하는 게 아니었다.

08. 뭘 잘 못 먹었는지 어제 새벽부터 속이 안좋다. 먹은 것도 없는 데 왜 이러는 지 몰라. 억울하다!

09. 패션붑에는 전혀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10.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웠더니 목이 쉬었다. 멍하니 트위터를 보는 일도 잦다.

11. 살다보면 여러가지 선택의 기로가 찾아온다. 선택에 의해 많은 것들이 바뀐다. 이런 선택의 과정을 추적해 보면 하나의 이유로 소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누구도 자부심을 가질 필요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우월함이나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냥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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