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7

자전거 허브 베어링 청소

몇 달 전에 이럴 거면 프라모델을 다시 만들어볼까 하고 한참 고민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문제가 좀 있는게 개인적인 관심사는 오직 박스를 뜯고, 부품을 하나하나 집어, 조립하는 것까지에만 있다. 로봇이나 자동차 모형, 도색과 전시에는 전혀 아무런 관심도 소지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 가격을 주고 프라모델을 구입하는 게 뭔가 아깝다. 두부김치에서 돈은 다 내놓고 두부는 필요없는 꼴이다.

여하튼 그렇게 그냥 지나갔는데 요새 자전거를 붙잡으면서 분해와 조립의 무아지경에 대한 욕구가 어느 정도 가신다. 다행이다. 하지만 이건 손이 너무 지저분해지고, 장비와 기타 등등이 점점 더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동생이 자전거를 처음 줬을 때부터 앞 바퀴가 잘 구르지 않고 삐걱삐걱거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인터넷을 막 검색해보고 이것은 허브와 베어링의 문제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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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으로 표시한 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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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생겼다. 구멍 뽕뽕 뚫린 부분에 바퀴살이 들어가 고 가운데 나사 달린 부분은 빙빙 돈다. 보통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면서 윤활제가 빠져나가면서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여하튼 그래서 일단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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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다. 프라모델과 다른 점은 부품이 크고 무겁고 번거롭다는 점이다. 오른쪽 흰색통은 두부통인데 챙겨놓고 있으면 유용하다. 뭐든 없어지면 골치 아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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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내니 이런 모습이 보인다. 쇠구슬이 양면에 9개씩 18개가 들어있다. 잘 안보이지만 안은 너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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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슬이 들어있다. 깨끗이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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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구슬에 윤활제인 구리스를 발라주고 다시 재결합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게 다시 결합할 때는 알맞은 유격을 확보하면서 꽉 조여줘야 한단다. 즉 바깥쪽에 볼트 나사가 두 개 있는데(콘너트와 락너트라고 한다) 그걸 서로 가능한 붙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두 개의 공구가 필요하다. 하나는 맨 위 사진에 나와있는 몽키 스패너. 그건 있다. 또 하나는 15mm 스패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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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빌렸던 공구 중 아래 놈이다... 저렇게 얇은 두께여야 사이에 들어가 고정을 시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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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돌려줬다... 즉 없다... 망했군 -_-

위 사진처럼 좋아 보이는 건 지금 당장은 어려울 테니 좀 찾아봤더니 다이소에서 자전거용 스패너가 나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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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징그럽게 생겼지만 1,500원이다. 다이소 만세... 그렇지만 좀 더 찾아보니 요새는 안 나오는 거 같다...

일단은 다시 가조립을 해놨다. 뜻대로 되는 게 없어 ㅜㅜ

댓글 1개: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