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1

매미가 죽다

장마가 잠시 동안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지만 자전거는 정상이 아니라 오래간 만에 마포대교나 건널까 싶어 걷기 시작했다. 염리동 뒤편 조용한 건널목에서 멍하니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도로에 툭하니 뭔가 떨어졌다. 매미다. 계속 울어대며 안간힘을 쓰는지 툭하면서 한 번씩 튄다. 찌르르르르 툭 찌르르르르 툭... 이윽고 움직임이 멈추고 조용해졌다. 승용차 두 대와 트럭 한 대가 지나갔지만 용케 매미는 피해갔다. 하지만 오토바이 하나가 차선을 바꾸면서 고스란히 밟고 간다. 7년을 기다렸던 그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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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 거부, 감성

1. 올해 1분기는 뭔가 일이 잘되어간다 싶기도 했는데 2분기 들어서 악재와 슬럼프, 세상의 방해가 이어지고 있다. 힘이 드는구나. 2. 일요일에는 자유 수영을 다녀왔다. 여러가지 일 등이 겹쳐서 강습 외의 자유 수영은 꽤 오래간 만에 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