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9

템플릿

오래간만에 발전소의 템플릿을 바꿨다. 2007년에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땐 원래 하얀 바탕의 완전 심플한 모습이었다. 곰곰이 기억을 되살려보면 그 전부터 있기는 했는데 다 지웠다. 그러다 2008년 4월에 발전소라는 이름을 붙이고 어제까지 쓰던 템플릿을 계속 사용했다.

http://macrostars.blogspot.com/2008/04/blog-post.html

 

사실 중간 중간 템플릿을 바꾸기도 했는데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구글에 다른 블로그도 몇 개 있었는데 거의 포스팅을 다운받아 발전소에 업로드해놨다. 이렇게 하면 날짜 순에 맞춰서 중간에 끼어든다. 사실 지금도 몇 개 더 있기는 한데 그냥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다 없애버리고 싶은데 그걸 하는거 자체가 귀찮다. 보잘 것 없는 블로그도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면 역사 비슷한게 생긴다.

올라오는 글도 우중충한데 화면이라도 좀 산뜻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눈치와 삼고초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지금 머리가 좀 아프다. 몇가지 일에 신경을 너무 썼다. 긴장을 너무 잘하는 성격이다.

며칠 전에 우연히 일본에서 만화가되기인가 하는 만화책을 읽었다. 일본에 가서 만화가가 될 생각이 있는건 아니고 시간을 떼울게 필요했는데 마침 그게 눈에 보였다. 다른건 몰라도 저자가 하여간 긍정적인 사람이다. 본받을 점이 많다.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본받고자 오모 시장 세금 축낸다고 욕만 하지 말고, 이왕 하는건데 나도 불꽃 축제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 싶어서 갔는데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사람도 너무 많았고, 위치도 좀 안좋았다. 더구나 혼자 볼만한 쇼도 아니다. 서강대교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메달려있는건 처음 봤다.

원래 의도는 슬렁 슬렁 걷다가 아파트 건물 같은거 사이로 불꽃 놀이 모습을 보거나 어디 한적한 곳에 널부러져 저 멀리 불꽃 놀이를 하는구나 정도 기분을 느끼는 거였는데 하여간 여의도 방면으로 하늘만 보이면 다들 돗자리 깔고 누워있었다. 내가 생각한 정도의 긍정 마인드따위로는 어림도 없었다. 대단하다. 좀 더 정진하자.

댓글 2개:

  1. 방단장을 새로 하셨군요. 산뜻하고 좋습니다. 서울이 있는 지인들의 페이스북을 보니 죄 이 불꽃놀이 이야기와 사진을 올렸데요. ^^

    답글삭제
  2. @oldman님 / 어두운 색에 조금 질려서 밝은 색으로 바꿔봤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네요 ^^ 불꽃놀이때 사진기를 들고 가기는 했는데 옆에서 다들 찍길래 조금 시큰둥해져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그래도 좀 남겨놓을걸 그랬나봐요 ㅎㅎ

    답글삭제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