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4
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3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물가 인상 압박이 넘실대고, 전세계가 환율 경쟁이라는 격전의 코앞에 와있는데 한국은행은 여전히 주춤거리며 정부 눈치만 보고있다. 경제를 보는 눈은 여러가지가 있고, 어떤 정책이든 일장일단이 있는법이고, 이미 벌어진 일이니 지금 이 시점에서 금리를 고정시키는게 과연 최선인가에 대해 갑론을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중앙은행의 정책이라는건 '원래부터 주어진 것'과 비슷하게 작동해야한다. 문제는 중앙은행이 자진해서 자신의 자율성을 훼손시키며 시장의 신뢰대신 정부의 꼬붕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의 정책을 헌법 레벨로 높여 독립성을 보장하자던 그간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은 간곳이 없다. 대기업 몇푼 더벌게하기 위해 나머지 모두를 희생시키는 거라고 밖엔 이 상황을 바라볼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거대한 경제 위기 뒤에 안정을 향해 돌진하는 과정에 각 나라의 경제 헤게모니 쟁탈전이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무슨 플랜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계속 금리를 동결시키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
1. 최저 10도, 최고 20도라고 해서 살짝 긴장했는데(하루에 10도씩 떨어지고 있다) 낮의 햇빛은 여전히 따가웠다. 뜨겁다기 보다는 따갑다가 정확한 표현인 거 같다. 2. 에이프릴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곽튜브에 대한 비난은 정도를 넘...
-
1. 설 연휴다. 도서관 근처 식당도 하지 않아서 그냥 토, 일 이틀 집에 있었다. 금요일에는 서피스 구경을 해볼까 하고 더 현대에 갔는데 쉬는 날이라고 해서 약간 당황. 다른 현대는 토, 일 쉬는데 여의도만 금, 토 쉰다고 한다. 뭐하는 거야...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