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7

블로그 가져오기

예정했던 개편을 대충 마무리했다. 사실 이 곳 블로그 ‘walk alone…’ 말고 ‘하루하루’라는 거의 일기장 비슷하게 활용했었던(과거형) 구글 블로그가 하나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 약간 고민이었다. 뭐, 별 내용있는건 아니지만 일기장 블로그라는게 몇 년 지난 다음에 보면 아, 그랬지 하는 재미가 또 있기 때문에 그냥 지워버리기도 그렇고 해서.

구글 블로그는 아주 간단하게 블로그 내보내기, 가져오기를 지원한다. 정말 간단해서 ‘하루하루’ 블로그에서 내보내기를 해 파일로 저장하고 ‘walk alone…’에서 블로그 가져오기를 하면 날짜순으로 게시가 된다. 나같이 중구난방으로 일 벌려놓고 수습하느라 골치 썩는 사용자들에게 이런 건 매우 훌륭하고 요긴한 툴이다. 다른 블로그에서도 표준화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서 스킨도 바꿨다. 이것 역시 ‘하루하루’에 썼던 스킨으로 구글 블로그 기본 스킨 중에 jellyfish인가 하는 것이다. 스킨에 대한 조예가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로 고쳐서 쓴다던가 하는 재주는 없지만 이건 좀 단호하게 보이면서도 더불어 난삽한 패러독스가 맘에 든다. 한글로 썼을 때 유난히 거칠게 보인다. 약간 안타까운건 IE6로 보면 크롬이나 FF같은 다른 브라우저로 봤을 때만큼 거칠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블로그 정리를 한다고 말만 해놓고 생각하고 좀 다르게 간 감이 있는데 티스토리에 있던 블로그를 없애겠다고 마음 잡아놓고 엉뚱하게 더 공을 들이는 결과가 생겼다. 뭐 사는게 다 그렇듯 어떻게든 잘 풀려가겠지.

낙관은 새로운 낙관을 만들고 비관은 새로운 비관을 만든다는 사실을 믿는다. 물론 이에는 현실도피가 아니라 현실의 냉정한 분석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래서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비록 낙관으로 점철되어 있지만 내가 따라가고자 하는 방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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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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