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30075734&Section=01
손호철 교수가 프레시안에 올리는 컬럼. 옳으신 말씀이지만 무덤덤하거나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라기 보다는, 질려버렸다는 표현이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뭐, 어차피 일개 시민으로서 느끼는 무력감에서 나오는 변명이지만.
이노베이션, 혹은 변동이라는건 시민들의 의식과 공감대가 함께 가지 않으면 소용없다는걸 다시금 느낀다. 사실 이전 2번의 정부가 보여줬던 일종의 반동적 시도(신자유주의적 시도들)에 대한 진보 계열의 비판에도 마찬가지 잣대가 드리워질 수 있다.
이상은 있었지만 전략은 없었다고나 할까. 조중동을 희화화 할 줄은 알았지만 영향력을 감소시키는데는 실패한 과오를 치루고 있다. 하지만 그런게 역사고, 또 느리지만 한칸 한칸 나아가는게 역사다.
유럽에서는 200년이 걸렸다. 40년 만에 해냈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이제 40년 밖에 못했으니 부족한게 많구나, 할일이 아주 많이 남았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근대로의 복귀라기 보다는 이제 근대가 된거다.
어쩃든 민주주의라는건 어떤 면에서는 꽤 피곤한 제도이기 때문에(깨어있지 않으면 당한다) 이제 익혀야 할 것은 정신의 부지런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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