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6

게이 인 라틴 아메리카

[Foreign Policy 홈페이지에 2009년 2월에 올라온 이야기다. FP 한글판도 있기 때문에 번역을 올리기가 애매하기는 한데 이야기가 좀 재미있어서 해봤다. 문제가 생길 시에는 삭제할 예정이다. 이 글이 한글판에 실릴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나온다면 나처럼 발로 한 번역 말고 제대로 된 글을 한 번 읽어보는 게 나을 것이다. 

closet을 뭐라고 해야할 지 잘 몰라서 그냥 closet 이라고 해놨다. 원래 이 글의 부재는 Is the Closet Half Empty? 이다. 남미의 LGBT는 내가 생각했던 평범한 방향하고는 상당히 다르게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듯] 


많은 분석가들이 놓치고 있지만, 메이저한 사회 혁명은 남미에서 시작되었다. 이 지역이 Gayer가 되어가고 있다.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남미에 더 많이 살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이걸 누가 알겠냐). 이 지역들은 점점 더 게이-친화적이 되어가고 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남미는 closet의 땅이고 마쵸의 고향이었다. 오늘날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합쳐서 LGBT)의 권리를 위한 무브먼트는 이 지역들의 세계화, 개방형 제도라는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정당한 이유들을 스마트하게 메인 스트림 정치인들과 경제 협회들에게 알리고 있다. closet과 마쵸는 여전히 여기저기에 남아있지만, 남미는 이제 개발 도상국들 중에 가장 게이 친화적인 제도를 지니고 있는 지역이 되었다.

게이의 권리의 확장은 민주화된 서구 유럽에서 1960년대에, 그리고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시작되었다. 민주화되어 있고, 일종의 서구인들임에도 불구하고 남미는 뒤로 쳐졌다. 그리고 1990년대 말, 제도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1998년 에콰도르는 성적 성향에 따른 차별대우를 금지하는 새로운 헌법을 통과시켰다. 1999년 칠레는 동성간의 성행위를 비범죄화했다. 리오 데 자네이로 주 법은 2000년에 공사 기관의 성적 성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시켰다. 200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커플들의 결혼 등록을 보장했다.

정책의 변화는 계속되었다. 2003년 멕시코는 성적 성향을 포함한 차별 대우 금지 연방 법안을 통과시켰다. 1년 후 브라질 정부는 “Brasil sem homopfobia”(동성애 혐오증 없는 브라질)라는 비정부 기관들의 성에 관한 사회적 태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06년에 멕시코 시티는 남성과 여성관의 관습법적인 권리와 일치하는 권리를 동성 간에도 보장하는 Societal Cohabitation 법을 인가했다. 우루과이는 2007년 성별 관계없이 같이 5년 이상 함께 산 커플이라면 건강 보조금, 유산, 육아, 연금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2008년 니카라과는 동성간의 관계를 범죄시하는 형법 법전을 재정비했다. 심지어 쿠바의 새로운 대통령 Raul Casto조차 자격있는 시민들의 성 전환 수술을 허가했다.

변화는 종이 위에서만 온게 아니다. 남미 도시들의 게이 프렌들리한 성향은 늘어나고 있다. 게이가 소유한, 또는 게이 프렌들리한 시설들(예를 들어 바, 서포트 그룹, 서비스 등)의 1인당 숫자는 증가 중이고 심지어 자유로운 서유럽의 도시들보다 높은 곳들도 있다. 이제 아무도 이 지역이 게이들의 황무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법적으로, 그리고 도심 지역에서는 수많은 커밍 아웃의 증거들이 등장하고 있다.

무엇이 남미가 깨어나고 있는걸 설명할 수 있을까? 확실한 대답은 정부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더 이상 독재 국가가 아니다. 독재 상황에서는 대부분 게이들의 권리가 신장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 지역들이 도시화 되어가고 있고 남미의 도시들이 세계화 되어가고 부유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다. 게이 라이프는 부유하고 코스모폴리탄한 도시들에서 살아남는다. 아랍이나 앵글로 캐리비안 도시들이 열악한 게이 프렌들리한 제도들을 가지고 있는 이유인 무슬림이나 현저한 프로테스탄트 지역이 아니라는 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런 변화의 급류가 찾아온 더 놀라운 이유는 이 지역 LGBT 운동의 예상하지 못한 큰 영향력에 있다. 이 무브먼트는 일부 국가에서는 1970년대부터 존재했지만 수도 없는 프리 라이딩 문제때문에 언제나 소규모이고, 작고, 골치거리들이었다. 그래서 강력한 국가 레벨의 리더들에게는 무시당해 왔다. 이런 경우 영향력은 전혀 없다.

대신에 남비의 LGBT 무브먼트는 스마트한 전술을 사용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적 핸디캡을 극복해나갔다. 래디칼하고 필사적으로 변신해 가는 대신 그들은 더 거대하고, 더 영향력있는 사회 무브먼트들과 실용적인 협력 관계를 가졌다. 예를 들어 에콰도르에서 헌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그들은 더 강력한 페미니스트 무브먼트에 의존했다. 브라질에서는 건강 캠페인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걸 증명하면서 정부 관리들과 협력했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에서는 게이 마켓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지역 경제 업체들과 함께 움직였다.

LGBT는 또한 세계화가 만들어 낸 수단들을 영리하게 사용했다. 그들은 게이 투어리즘을 시작했고, 문화적 취향을 변화시키기 위해 미디어와 함께 일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변화를 확장시킬 전술을 배우기 위해 인터넷과 아카데믹 포럼을 활용했다. 남미의 게이 옹호 그룹들은 급진적이지 않고, 반자본주의자도 아니고, 반세계화주의자들도 아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키워왔다. Given the antiglobalization tack of many progressive social movements, Latin American LGBT advocates are minoritues in more ways than just their sexuality.

물론 완전한 변화를 위해선 남아있는 것들이 있다. 게이들의 권리는 도시를 벗어난 거대한 이 지역의 많은 부분들에서 여전히 아직 부족하다. 가장 명백한 이유는 우물쭈물하는 동성애 혐오증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게이-권리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브라질에서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동성애는 신의 법칙에 반하는 범죄다”라는 말에 58%가 동의했고, “동성애는 치료받아야 할 병이다”라는 문장에는 41%가 동의했다. 이는 성장하고 있는 게이 권리의 모순을 보여준다. 이와 거의 같은 이유가 게이 권리의 성장을 만들어냈다. 더 높은 가시성과 영리한 로비 전술은 동성애 혐오 의견을 선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의 뛰어난 정치적 전술들에도 불구하고, LGBT 무브먼트는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좌파 정당들의 뚜렷한 지원을 얻어내는데 실패하고 있다. 이러한 정당의 도움이 거의 없는 건 LGBT 무브먼트가 받아들인 후기 유물론적 가치와 세계화에 대한 사회주의 좌파의 전통적인 경멸에서 유래할 것이다. 이건 아마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 또는 좌파 포퓰리스트들의 타고난 보수주의로부터 내려오는 정치에 대한 마초적 접근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같은 유일한 예외를 제외하고 좌파 대통령들은 게이 그룹들이 원하는 것보다 소심한 게이 제도들을 서포트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작년에 좌파 대통령인 라페엘 코레는 다른 수많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조항들에 섞어놓았음에도 개인적으로 동성간의 결혼을 새로운 헌법에 법제화하는걸 막으려고 했다. LGBT 사람들이 정당 활동을 하는 걸 좋아하는게 사실이라고 해도, 남미에서 그들이 언제나 언제나 원하는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미에서 LGBT 무브먼트가 분명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확실한 전망을 하기는 무척 어렵다. 게이 라이트와 편안한 지역들은 이제 되돌릴 수 없을 물결을 타고 움직이고 있다. 법규와 이웃의 변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출발이지만 동성애 혐오라는 반대 방향의 물결과 통치하는 정당과의 연합이라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 The closet may be opening, but the jury is still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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