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06

9월 5일

1. '살기'라는 태그는 여전히 殺氣가 생각나게 한다.

2. 지드래곤의 쿠데타는 파트2가 벌써 나왔다. 기왕 파트를 나눠놨으니 한참 있다가 나올 줄 알았는데 금방 나오네.. 딱히 별 건 없는 게 혼자 부른 늴리리야, 이미 나왔던 미치GO 이런 곡들이 있다. 삐딱하게(Crooked)라는 곡 MV가 파트2와 함께 나온 것 정도. 뭐 곡, 그리고 지디 전반의 느낌은 이전 파트1에서 한 이야기와 같다.

삐딱하게의 특징은 뜻 모를 분노가 계속 폭발하고 있다는 점인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지방시 광고와 저스트 카발리 광고와의 차이 정도 된다. 작동 방식이 패션 화보, 예를 들자면 헬무트 뉴튼이나 스티븐 클라인 같은 것들과 같다.

요즘에 시각적 충격 + 극한 상황 + 스토리가 담긴 패션 화보가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 정신 병원, 시위대, 전쟁 등등 소재도 얼추 방향이 같다. 물론 평범한 모습으로는 누구의 기억에도 남지 않기 때문일 거다. 이런 화보, 그리고 추이에 대해서 생각이 꽤 복잡한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3. 시간탐험대라는 예능 방송을 봤다. 소문이 꽤 자자한데 조선 성종 때 쓸 수 있는 도구만 가지고 노비로 24시간을 살아보는 리얼 예능이다. 진짜 사나이와 같은데 군대는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기억을 하게 될 사람들, 그 옆의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노비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뭐 하여간 민속촌, 혹은 생활 박물관이 실감나게 재현되는 생동감은 좀 있다.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깝깝하다.

4. 마음이 답답하여 몇 가지 책을 좀 읽고 있다. 같잖은 것들이라 뭔지 말하기는 좀 그렇고.

도서관에서 폐책을 나눠준다길래 가봤는데 대부분 800번대, 그러니까 문학 쪽이었다. 그 와중에 몇 권 골랐다가 안 볼 거 같아서 그냥 내려놓고 왔다. 고딕에 대한 옛날 책이 약간 탐나긴 했는데... 그 책은 유난히도 더러워서 -_-

5. 깝깝하다. 죽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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