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0

다시 더위

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며칠 전부터 다시 더워졌다. 그 정도가 좀 심하다.

2. iOS 7이 나와서 업데이트를 했다. 생긴 게 많이 변했고 천지인 자판같은 것도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아이튠스 라디오말고는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다. 일단 못생겼다.

3. 인간 관계에서 타이밍이라든가, 리듬감이라든가 이런 걸 잘 믿지 않는다. 우연적 요소에 운명이니 인연이니 따위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게 일단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혹시나 뭔가 타이밍이 우연히 맞는 경우가 있다해도 가능하다면 일부러라도 틀어버리는 게 낫다. 여튼 이건 악취미가 아니라, 그런 알량한 자리에 손가락하나라도 기대보는 기분 자체가 싫다. 제 앞길에 뭔가가 원래부터 놓여져 있길, 그걸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 대체 왜? 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 적어도 나는 그런 취향의 분들하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듯.

4. 천지인 자판이 생겼길래 지금 이걸 써보고 있는데, 진짜 말도 못하게 불편하군... 140자는 몰라도 긴 문장은 피곤하다.

5. 브라이언 드 팔마의 Passion을 봤다. 여자 둘이 피터지게 싸우는 이야기... 그냥 그랬다.

6. 펄잼이 새 싱글을 냈다길래 들어봤다. Sirens라는 제목인데 Lightning 어쩌구라는 앨범에 들어있는 곡인가 보다. 뭔가 좀 장엄하다고 해야하나 먼 길을 돌아 이윽고 제 집 앞에 선... 유투가 좀 생각났다.

7. 추석이란 건, 명절이란 건, 정말 싫군... 동그랗고 밝은 달을 본 게 그나마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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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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