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7

2013 여름, 부산

진성 워커홀릭의 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딱히 빈정대는 게 아니고 약간은 걱정) 후배 김군이 휴가를 맞이하여 경남 지역의 몇몇 지역을 견학 겸 둘러 보고 온다길래 따라 나섰다.

요즘 경제 사정이 정말 극단적으로 좋질 않아 돈 같은 건 한 푼도 없이 그냥 껴서 얻어먹으며 가는 여행이라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름 성수기에 부산에 갔으면서 해운대에는 못 가본, 그 외에도 내 입장에서는 꽤나 머리 속이 복잡하고 약간은 이상한 부산행이었다.

미지의 도시 대구를 거쳐 기장과 센텀시티, 서면 그리고 김해와 거제를 지나 통영에 들렀다. 중간 중간 휴대폰의 GPS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던가, 로그를 못 찍어서 정확한 지점을 유추할 수 없든가 하는 곳들이 있다. 내내 엄청나게 더웠고, 엄청나게 습했고, 그러다가 비가 왔다 하면 내일은 없어 분위기로 쏟아졌다.

 

이왕 나선 김에 그러면 나는 여행 앱이나 어떤지 좀 써볼까 싶어서 TrackmyTour를 사용했다. 지금까지 여행 정리용으로 쓰던 TripLine에 비해 웹 상에서 미세한 부분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게 불편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은 점도 많다. 하지만 이런 앱들은 보통은 자전거나 도보 등 여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 정리에는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딱히 3G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GPS Hiker 앱으로 GPS Log도 만들어봤는데 이 앱은 좀 엉망진창이다. 중간에 멋대로 혼자 끊긴다. 그래도 구글어스에서 불러보니 대강의 루트는 보인다.

2013busan

Click here to TrackMyTour!

예전에는 Map Embed가 되었던 거 같은데 왜 링크로만 나오지... 위 링크를 클릭하면 자세한 여행 로그 및 사진을 볼 수 있다. 뭐 여튼 이런 여행이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피곤, 시합, 용어

1. 어제는 덥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린 탓인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공기도 맑고 그랬다. 오후 4시 정도까지는 평화로운 날이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버스를 3회 정도 타게 되었는데 매번 10분씩 기다렸고 선선한 바람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