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2

4월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사이의 꿈

약수역인가 했는데 옥외인거보니 옥수역인가 보다.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충무로 역에서 사고가 났다고 연착되기 시작. 플랫폼에 사람이 꽉 들어찼다.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석탄 운반 열차처럼 지붕이 없는 차들이 들어왔다가 유턴해서 돌아나가기 시작. 사람들이 그거라도 타야겠다고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중간에 4층짜리 열차(타이타닉, 또는 무한도전에서 배타고 제주도 갈때 탔던 배처럼 생겼는데 기차다)도 들어왔다가 사람들 태우고 유턴해서 빠져나감. 왠지 환송회 분위기, 손흔들면서 빠이 빠이.

계속 기다리는데 구름이 많이 끼면서 어두워짐. 사진기를 안들고온게 후회되면서 휴대폰을 들고 이거저것 찍기 시작했다. 멀리 보이는 갈색의 고층 건물(분명 어디서 본 건물인데)을 찍었는데 찍고 봤더니 건물 뒤에 거대한 버섯 구름이 보였다.

이 사진을 옆에 있던 여자에게 보여주면서 이게 뭘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시 건물을 사진기로 쳐다보는데 갑자기 큰 불이 옮겨붙었고, 잠시후 빌딩 한 쪽이 떨어져 나갔다. 그런 다음 또 연기를 크게 내며 붕괴.

뜨거운 열기가 몸에 와닿는 느낌이 들었음. 주변에 있던 몇 명과 함께 기차길 사이로 도망가기 시작하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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