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9

물렁, 골치, 레벨

1.  기술적인 부분이 일 하는 데 방해가 되면 아무래도 좀 기분이 안 좋아진다. 돈이면 거의 해결이 되는 문제기 때문이다. 아무튼 도서관에서 크롬북을 쓰면서 일을 하고 집에서 맥북을 쓰면서 놀고 이런 식으로 세팅을 해놓고 있었는데 크롬북이 점점 허덕이기 시작했다. 구글 독스에서 페이지가 쌓이면 애가 잘 넘어가질 않고 그런 상태에서 인터넷 검색이라도 할라치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크롬북을 신형으로 산다 - 그다지 탐탁치 않다, 맥북 M2 에어를 하나 산다 - 돈이 많이 드는 데 최근 더 비싸졌다 는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도서관에서 맥북, 집에서 크롬북으로 교체를 했다. 

사실 이게 맞는 세팅인데 여태 이러지 않은 큰 이유는 키보드 소음 때문이다. 맥북 프로 2016의 키보드는 너무 시끄럽고 키압도 무거워서 한참 쓰다보면 손가락이 아프다. 애플 매장에서 최근 프로나 에어를 만져봤는데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거 같다. 이에 비해 가능한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하고 조악한 소재를 잔뜩 이용해 만든 크롬북은 키보드도 물렁물렁해서 손가락에 무리가 덜하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많이 두드려야 하는 크롬북을 도서관에 가져다 놓은 거였다. 

손가락이 문제긴 한데 지금 그런 거 걱정할 때가 아니다. 


2. 게스트로 유튜브 촬영을 하나 했는데 대본 플레이라는 건 역시 좀 어렵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떠들기 이런 걸 하면 남는 것도 별로 없고 PD는 이걸로 뭐하나 골치가 아프겠지.


3. 날씨가 꽤 따뜻한 편이다. 대략 10도~20도 정도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데 아침은 10도보다는 좀 춥다. 하지만 곧 11월이고 예보에 의하면 목요일 정도부터 기온이 또 한차례 아래 레밸로 다운되어 5도~15도 정도 선이 될 듯 하다. 바람까지 불면 영하 느낌이겠지. 올해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 할 일들을 잘 끝내면 좋겠다. 1이 부디 도움이 될 수 있기를.


4. 근데 종일 맥북을 쓰면서 일을 해보니까 손가락도 손가락인데 약간 멀미가 난다. 화면이 선명해서 그런가... 적응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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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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