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을 먹는데 싱어게인이라는 방송을 하길래 잠깐 봤고 레이디스 코드의 소정이 나오고 있었다. 서바이벌 말고는 나아갈 방법이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튼 잘됐으면 좋겠다.
2. 달리는 사이라는 방송도 봤다. 달리는 사이... 러닝으로 방송을 만드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결국 출연자(5명이다)의 인생사에 집중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그쪽이 목적이고 러닝은 구실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 방송은 달리기의 요령을 설명하기 보다는 달리는 행위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 - 풍경과 동료 - 에 집중한다.
멤버 진이 특히 요새처럼 아이돌 출연 방송이 완전히 힘을 잃은 시점에 워낙 드문 구성이라(선미, 하니, 유아, 청하, 츄) 기대가 많은 데 아무래도 비슷한 일을 하며 세상을 헤쳐 나가고 있는 여성 아이돌이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하는데 사실 그렇다면 비밀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굳이 달리기가 필요하진 않다. 물론 달리기가 나름 유행이니 그런 면은 있겠지만... 1화를 보니까 그저 달린다만 가지고는 보여줄 수 있는 게 없긴 하다. 설치, 요리, 시식, 대화 등이 있는 캠핑 류와는 다르다.
아무튼 4회 편성이라고 하는 데 뭔가 방법을 찾아 이 방송이 조금 더 오래갈 수 있으면 좋겠다.
3. 집에서 나와 20분을 걸어갔는데 전혀 모르는 곳에 접어들었다. 몇 년을 살면서 근방 3킬로미터 이내는 구석구석 다 걸어가 봤다고 생각했는데 저건 뭐였지 하고 꺾여 들어가는 순간 여전히 미답지가 나온다. 이 동네 산길의 특징이라면 사진 촬영 불가 지역이 무척 많다는 것.
날이 꽤 스산했고 시간은 많이 들지 않지만 경사가 좀 심했다. 허리 아파서 운동을 못했더니 그세 늘어진다. 오늘 오르다보니 계획하고 있던 수락산, 북한산 같은 데를 갈 때가 아닌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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