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1

근래 플레이리스트 속 케이팝 이야기

요새는 구글 뮤직으로만 음악을 듣는데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뒀다가 생각나면 몇 곡 지우고, 몇 곡 넣고 뭐 이런 식이다. 지하철 같은 데서는 오프라인으로 듣는데 플레이리스트를 손보면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어서 좋다. 물론 집에서는 플레이리스트에 없는 걸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아래는 플레이리스트에 등록된 순서라 순서가 딱히 큰 의미는 없다.


러블리즈의 문라이트. 사실 요새 러블리즈의 느낌은 예전과는 좀 많이 달라져 있다. 다년차의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할까. 그 이유가 여유에서 나온 건지, 콘셉트의 점진적 변화에서 나온 건지, 로펀이 나오면서 포지셔닝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건지, 혹은 로펀 때문에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문라이트라는 곡은 타이틀곡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 단단함과 종종 그걸 뚫고 나오는 날카로움이 좋다. 기존의 러블리즈와는 꽤 다르고, 먼 미래에 그들의 대표곡을 꼽는다면 언급될 일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곡을 매우 좋아한다.


계속 이렇게 길게는 못 쓰겠다...


지연의 I Wish와 Take A Hike. 이 두 곡은 잘 못지우겠다. 그리고 요새는 OST로 나왔던 어느 파란 밤도 자주 듣는다.


청하의 Gotta Go. 청하의 여러 곡이 플레이리스트를 오르내렸지만 요즘엔 이 곡을 많이 듣는다.


레드벨벳의 In & Out과 Psycho. 이 두 곡은 일단 너무나 멋지다. 메이저 케이팝이 타이틀로 소화할 수 있는 폭을 보여주는 거 같다.


오마이걸의 번지. 유아가 날카롭게 지르는 부분이 정말 좋다.


오하영의 Worry about nothing. 오하영 솔로 앨범에서 보자면 약간 튀는 분위기의 곡인데 좋아한다. 이런 노래 방향을 좀 더 살려보면 좋을 거 같은데.


이달소 츄의 Heart Attack. 지금까지 이달소 최고의 아웃풋 곡이 아닌가 생각함... 망설이지 않고 확확 나아가는 게 좋다. 뮤비도 재미있음.


레드벨벳의 Kingdome Come. 나에게만 펼쳐~져 부터가 좋아서 계속 남겨 놓고 듣는다.


에버글로우의 No Lie. 에버글로우 곡 특유의 느낌과는 거리가 좀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렇게 무난하지만 지루하지는 않게 나아가는 곡을 좋아한다.


로켓펀치의 다시, 봄. 로펀의 팬송. 팬송 좋아함.


체리블렛의 Q&A. 초반 인트로만 잘 넘기면 끝까지 들을 수 있다. 그게 점점 어려워져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음.


드림캐쳐의 Scream. 딱 드림캐쳐. 둥둥 두두둥 둥둥 두두둥.


아이즈원의 피에스타. 타이틀이니까.


아이즈원의 아야야야. 이 곡은 콘서트 6인 버전이 더 좋긴 하다.


이외 스페이스십, 핑크블러셔, 우연이 아니야 등등. 곡은 핑크블러셔를 좋아하는 데 마냥 듣고 있기에 가사가 약간 민망하긴 하다. 


드림캐쳐의 Red Sun. 이쪽은 울랄라라, 울랄라라


드림캐쳐의 Jazz Bar. 드림캐쳐 치고는 특이한 타입의 곡. 지하철에서 랜덤으로 듣다가 딱 나오면 역시 끝까지 듣게 된다.


에이핑크의 덤더럼. 이 곡의 스피드가 좋음. 에핑은 각 멤버 보컬의 다름을 정말 잘 살린다.


에이핑크의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역시 팬송.


에이프릴의 랄라리랄라. 에이프릴 노선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데... 이 곡을 좋아함. 따끔 한참 듣다가 요새 이걸로 바꿔 들어가 있다.


오마이걸의 돌핀. 괜히 비타이틀 역주행이 나오는 게 아니다.


아이유의 에잇. 이 곡은 멋지다.


에이티즈의 Answer. 이상하게 웅장하고 비장한데 이상하게 그게 꽤 들을 만 하다.


비비의 신경쓰여. 이 곡도 좋지만 비비에게는 정말 딱 맞아서 활활 불타버릴 노래가 어딘가 있을 거 같다. 


Yuzion의 You wanna die. 내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 괜찮다.


Yuzion의 Look at Me. 새곡이 나온다는 거 같은데 업데이트가 될 지도.


루피의 Neo Seoul Love. 루피 문제 좀 일으켰던데 나의 음악 취향으로는 이런 분위기는 이 세 곡 정도 들어있으면 지금은 적당한 거 같다.


코드 쿤스트의 Set Me Free. 이것도 루피네.


아이즈원의 드림라이크. 이 노래의 달리는 느낌 좋아함. 강혜원의 이 순간을 기다렸어 파트는 그분 말고는 세상 그 누구도 그 분위기를 못 만들 거 같다. 롬바드 스트리트 베이비. 훌륭하잖아.


백예린의 Point. 이것도 루피네...


아이즈원의 Welcome, 환상동화, Pretty, 회전목마, Rococo. 그냥 쭉 들어있는 거임.


민서의 No Good Girl. 곡 시작하고 어쩌면~ 들으면 그냥 그것만 가지고도 끝까지 들을 수 있다.


선미의 보라빛 밤. 요즘은 선미 곡 중 이게 제일 좋다.


위클리의 Tag Me. 학교 집 학교 집.


CLC 예은의 바비. 굿걸 방송할 때 봤었다. 예은의 오랜 팬이다.


아이들의 I'm the Trend. 신남.


이하이의 O, X, XI. 코드 쿤스트와의 시리즈. 다 좋음. 


에이티즈의 Inception. 앤서만큼 비장하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


에이프릴의 Now or Never와 Paradise. 기분이 살짝 업되는 곡들이다.


아이들의 덤디덤디. 너무나 훌륭한...


로켓펀치의 Juicy. 타이틀이니까.


로켓펀치의 트윙클스타, 섬머 펀치, 여름밤, The The. 역시 그냥 쭉 들어있는 거임.


CLC의 헬리콥터. 헬리콥터 제목 난감하지만 이게 CLC가 가는 길이다.


김남주의 BIRD. 정말 너무 잘한다. 노래가 씩씩해.


유아의 숲의 아이. 이 노래는 어딘가 거슬리는 데가 있는데 그래도 멍하니 이것저것 듣다가 이 곡이 나오면 약간의 평화로움이 있음. 하지만...(아래로)


유아의 자각몽, 날 찾아서, 다이버. 이 세 곡이 너무 좋음.


공민지의 Lovely. 공민지 목소리 좋아한다.


드림노트의 Bittersweet. 음방 보다가 좋네 싶어서 넣었었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Ice Cream, Pretty Savage, Bet You Wanna, Lovesick Girls, Crazy Over You, Love To Hate Me. 그냥 쭉 있는 거임... 근데 블핑은 꾸준히 듣기에 좀 버겁다.


블랙핑크의 You Never Know. 블핑식 슬로우 템포. 이건 좀 좋아함.


펜타곤의 데이지. 이건 왜 있지... 


여자친구의 MAGO. 마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은 멋지다.


여자친구의 Better Me. 쭉 듣다가 이 두 곡 남았다.


아이즈원의 미장센, 파노라마, 아일랜드, 시퀀스, 오솔레미오, 느린여행. 그냥 쭉 있는 거임...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가 300곡 즈음인데 이 정도 들어있군... 사실 랜덤을 매일 틀어놔도 아주 자주 만나서 듣게 되는 건 아니긴 함.. 아무튼 내년 이맘 때 혹시 기억이 난다면 또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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