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7

대사, 비용, 결핍

1. 달리는 사이는 다 좋은데 약간 파타고니아의 달리기 영상처럼 나왔으면 더 좋았으면 싶다. 달리기의 상쾌함, 즐거움이 영상으로는 잘 전달되지 않고 출연진의 대사로만 전해진다.


2. 왜 백신 확보를 못했을까. 그건 생각해 보면 간단한데 방역이 결국 비용을 전가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는 걸 떠올리면 된다. 즉 백신 확보는 돈이 드니까 못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 외에 돈은 과연 어디에 사용되었을까.


3. 정종연 PD가 새 추리 방송을 만드는 데 출연진이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예나다. 정말 더할나위가 없는 구성진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런 멤버가 나왔지.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게 다 모여있다.


4. 날이 잠시 풀렸다. 곧 다시 추워진다.


5. 오늘 점심은 너무 귀찮아서 : 올리브 오일, 파, 마늘, 양송이 버섯, 베이컨, 냉동 새우를 몽땅 합쳐서 볶았고 그걸 덜어낸 자리에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밥과 먹었다. 목마름은 물로 해소했고 모자란 듯한 비타민은 코스트코의 멀티 비타민으로... 이렇게 먹으면 안될 거 같은데.

어제 방송에서 편의점 밥만 먹는 실험을 봤는데(KBS인지 EBS인지 둘 중 하나였던 거 같다) - 편의점 밥만 먹으면 되었고 메뉴는 각자 알아서 선택했다 - 일주일 만에 참여 인원 대부분이 급격히 몸이 안 좋아졌다. 그 원인은 도시락이 튀김, 볶음, 육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이 그나마 유통기한을 조금 더 늘려주고, 양 대비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게중에는 평소에 워낙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했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서 모자라던 단백질이 보충된 케이스가 있기는 했다. 

아무튼 지금의 식단이 계속되려면 단탄지 균형이 중요하고 결국은 채소를 다량으로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채소는 집에서도 보관이 어렵다. 양배추는 한통 사놓으면 까맣게 변해 버린 부분 잘라내다가 반은 없어지는 거 같고, 양송이 버섯은 두 봉만 사도 하나는 거무죽죽하게 된 걸 이거 먹어도 되는걸까 걱정하게 된다. 한끼는 저렇게 먹고 한끼는 편의점에서 샐러드 도시락 사다 고구마나 감자랑 먹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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