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는 고시하강 하루살이목에 속하는 곤충을 말한다. 고시하강(古翅下綱, Paleoptera)은 날개를 접을 수 없는 곤충을 말하는데 하루살이와 잠자리가 있다. 참고로 하루살이의 천적은 잠자리다. 고시하강은 석탄기 때 출현했다.
석탄기는 고생대의 다섯 번째 기로 대략 3억 5천만년 전에서 2억 9천9백만년 전 즈음이다. 왜 석탄기냐 하면 영국과 유럽의 이 시대 암석층에 석탄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석탄기에 고시하강과 신시하강 등 곤충류가 생겨났다. 신시하강은 날개를 접을 수 있는 곤충류다. 참고로 석탄은 셀룰로스와 리그닌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목이 두껍게 쌓이고 썩고 한 게 압력을 왕창 받아 만들어진다.
하루살이는 세계적으로 2500여 종이 있다고 한다. 유충은 민물에서 1년~2년 정도를 산다. 유충은 날개가 없지만 수중 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가미가 있다. 굉장히 다양한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유충은 거기에 맞춰져 다양한 형태가 있다고 한다. 즉 하루살이의 삶은 유충 과정에 집중해있다.
그리고 성충이 되면 짧으면 몇 시간에서 길면 2주 정도까지 산다. 성충이 되면 입에 퇴화하기 때문에 먹이를 먹지 못한다. 가만히 있으면 굶어죽는 거고 그전에 짝짓기를 하면 수중에 산란을 하면서 빠져 죽는다. 즉 성충은 구조적으로 오직 번식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고 독도 없기 때문에 대량 번식으로 가끔 불편을 초래하는 거 말고는 인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삶을 지구에서 지속하고 있다. 저런 식으로 3억 5천만년을 반복하고 있음.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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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온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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