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퀸덤. 이번 주는 오마이걸이었다. 좀 과하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본인들 곡 정규 활동 아니고 경연이니까 볼 수 있는 게 이런 거 아닐까.
무엇보다 데스티니라는 곡에서 처연함을 뽑아낸 다음 한도 없이 끌어올려봤다는 게 대단하다. 남의 노래를 가져다 이런 식으로 자기화 시키는 건 공이 많이 드는 일인데 잘 해낸 덕분에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런 프로듀싱 덕분에 승희 목소리의 아련함, 효정 목소리의 벅참을 비롯한 보컬의 조화가 너무나 잘 살았다.
유아가 가만히 있었던 게 좀 아쉬웠는데 아팠다고. 이런 구성이라면 보컬의 조화와 더불어 이 팀의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인 미미와 유아의 안무 조합도 잘 살고 특히 유아는 정말 세상을 홀리며 날아 다녔을 텐데. 자기들이 뭘 잘하는 지 너무나 잘 알고 그걸 어떻게 써먹는 지 너무나 잘 안다.
2. 러블리즈는 약간 아쉬웠음. 독보적으로 잘 하는 게 있는데 왜 망설이는 걸까. 식스 센스를 아예 러블리즈 식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그룹이 아닌가. 물론 이럴 때 아니면 저런 거 언제 해 볼 거고 이번 참가를 이렇게 써먹는 방법을 택했다면 그것도 또한 러블리즈 만의 방식이고 의미가 있을 거다.
3. 날이 갑자기 추워졌고 바람이 많이 분다. 옷 많이 입으니까 괜찮은데 이상하게 콧물이 계속 난다.
4. 오트밀 식사 이후 6시 넘으면 뭐 안 먹고 있는데 오늘 이상하게 피곤했고 밤에 홀린듯 편의점에 들어가 3분 떡볶이를 사다 먹었다. 맛있었지만 속이 더부룩한 게 역시 후회됨. 그렇지만 3 때문에 약을 좀 먹고 잘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용도도 있다. 이렇게 합리화. 하지만 이제는 먹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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