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퀸덤. 이번 주는 오마이걸이었다. 좀 과하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본인들 곡 정규 활동 아니고 경연이니까 볼 수 있는 게 이런 거 아닐까.
무엇보다 데스티니라는 곡에서 처연함을 뽑아낸 다음 한도 없이 끌어올려봤다는 게 대단하다. 남의 노래를 가져다 이런 식으로 자기화 시키는 건 공이 많이 드는 일인데 잘 해낸 덕분에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런 프로듀싱 덕분에 승희 목소리의 아련함, 효정 목소리의 벅참을 비롯한 보컬의 조화가 너무나 잘 살았다.
유아가 가만히 있었던 게 좀 아쉬웠는데 아팠다고. 이런 구성이라면 보컬의 조화와 더불어 이 팀의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인 미미와 유아의 안무 조합도 잘 살고 특히 유아는 정말 세상을 홀리며 날아 다녔을 텐데. 자기들이 뭘 잘하는 지 너무나 잘 알고 그걸 어떻게 써먹는 지 너무나 잘 안다.
2. 러블리즈는 약간 아쉬웠음. 독보적으로 잘 하는 게 있는데 왜 망설이는 걸까. 식스 센스를 아예 러블리즈 식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는 그룹이 아닌가. 물론 이럴 때 아니면 저런 거 언제 해 볼 거고 이번 참가를 이렇게 써먹는 방법을 택했다면 그것도 또한 러블리즈 만의 방식이고 의미가 있을 거다.
3. 날이 갑자기 추워졌고 바람이 많이 분다. 옷 많이 입으니까 괜찮은데 이상하게 콧물이 계속 난다.
4. 오트밀 식사 이후 6시 넘으면 뭐 안 먹고 있는데 오늘 이상하게 피곤했고 밤에 홀린듯 편의점에 들어가 3분 떡볶이를 사다 먹었다. 맛있었지만 속이 더부룩한 게 역시 후회됨. 그렇지만 3 때문에 약을 좀 먹고 잘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용도도 있다. 이렇게 합리화. 하지만 이제는 먹지 않으리.
20190920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따뜻, 앵앵, 증거
1. 시험 기간이 끝났나 보다. 도서관은 다시 조용해졌다. 4월 말의 햇빛도 무척 따뜻하다. 2. 운동을 좀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무릎과 발이다. 조금만 무리하면 둘 다 아파. 이 둘이 아프면 유산소, 근력 모두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
-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니 꽤 긴 연휴였다. 사실 연휴와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휴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제 끝난다고 하니 약간 아쉽다. 이번 주 들어서는 날씨도 굉장히 좋음...
-
1. 올해 가을 문턱에 비가 많이 내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방 안으로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오늘도 종일 내릴 예정.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가을 문턱에 태풍이 자꾸 밀어닥쳤는데 그게 안 오니까 대신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