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8

이것 저것

1. 이것 저것 보기는 봤다. 하지만 우루세이 야츠라 만화책 버전에 눌려 다른 것들은 거의 밀려나 있던 상태였다. 여튼 그걸 다 봤음. 너무 패턴화되기는 했는데 '신기한 아이템의 등장 - 제대로 작동하는 게 없다 - 부작용 만발 - 하지만 아무도 걱정은 안함' 루트는 뭔가 안심을 준다는 점에서 좋다.

2. 만화책을 끝내고 TV판 애니를 보려고 했는데 그건 잠시 킵. 와이어도 못본 시즌을 보고 싶지만 그것도 킵. 긴 것들은 모두 다 킵.

3. 빅뱅이론 무슨 시즌 하나를 16편까지 봤다. 알렉스 등장하는 거였는데... 이건 이제 좀 지루하다. 보면 웃기긴 하는데 시간이 좀 아깝다.

4. 이글루스 만화 태그를 RSS에 넣어두고 몇 가지 골라서 본 게 있다. 악의 꽃은 좀 갑갑했고, 그대는 음란한... 은 흠. 악의 꽃 TV판이 방영중이라고 캡쳐된 걸 몇 개 봤는데 정말 빵 터졌다. 만화책을 먼저 볼 것.

5. 후배한테 추천받아서 공의 경계를 보고 있다.

6. 헬터 스켈터가 너무 궁금해서... 영화는 그냥 그러한데 사와지리 에리카가 나오니까 됐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그렇게 열심히 안 살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

7. 이런 거 말고

- 최근에 크게 아팠다. 뭘 잘 못 먹은 게 이유이긴 한데, 기억을 종합해 볼 때 정신적 충격이 컸던 거 같다. 이렇게 나의 한 시즌이 또 끝났다. 문제는 지금도 계속 속이 안 좋은데 이게 후유증인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담배를 왕창 줄일 생각이다. 끊는다는 말은 못(안) 하겠고...

- 자폐증에 걸린 어린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거에 대해 개인적으로 할 말은 없다.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할 뿐이고, 솔직히 말해 뭐라고 해야할 지도(할 수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PC함 이런 걸 떠나서 그렇다.

마찬가지로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한 사람의 괴이한 행동에 대해서도 딱히 할 말은 없다. 그저 그가 치료를 받아야겠구나, 그리고 잘 받아서 정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뿐이다. 또한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에게도 윽박지르거나 모른 척 지나갈 생각은 말고 PTSD 등 상담이라도 받게 했으면 싶다. 어렸을 적에 교문 앞에 바바리맨이 있었어 하하하 하고 웃고 지나들 가지만 그게 어떤 문제를 만드는 지는 흔히 간과된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가 그 자리에서 그렇게 될 때까지, 특히 그가 선생인 거 같은데 어디서 컨트롤이 안되었길래 그렇게 방치되었나 하는 점은 큰 문제다.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임용시키고 혹은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직장 생활 중 발생한 사람을 그냥 저렇게 둔 채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두고 있었다는 건 애초에 발견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뜻이다. 학교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일상에서도 저런 일은 널려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사태 추이를 볼 때 비슷한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그쪽도 그런 면에서 우리보다는 여러가지 하고 있는 거 같긴 해도 추세는 비슷한 거 같다. 일본도, 중국도.

뭐, 솔직히 말하면 나 역시 지금 사회를 살면서 어느 순간 핀이 나가버려 저렇게 되지 않을 거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에 뉴스와 그에 쏟아진 말들을 보며 다만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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