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2

디아블로 공연 관람

어떻게 하다가 디아블로 공연을 보게 되었다. 3월 1일 상상마당 라이브홀, 7시부터 9시. 공연이고 음반이고 다 합쳐서도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스래쉬메탈이다.

Photo 3월 01, 23 48 56

메탈 키드였다가 슬슬 손을 떼기 시작하고 레인지를 넓혀간 게 95년 정도, 디아블로가 시작된 게 93년이지만 음반에 낀 건 97년 옴니버스 앨범이고 1집이 나온게 2000년이다. 그래서 디아블로가 시작하기 전 정도까지 그쪽 계통을 좀 알고 그 이후는 잘 모른다. 디아블로 곡이라고 제대로 들어본 건 산울림 트리뷰트 뿐이어서 아는 곡이 전혀 없었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정말 중고등학교때 좋아하던 변박이 심한 무거운 드럼/베이스/기타 리프에 멜로디컬하면서 웅장한 기타 솔로가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다. 더불어 이쪽 계통의 예전 음악들과 다르게 기타 쪽에 실험적인 사운드를 많이 사용해 구석구석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게스트로 김종서, 박영철(블랙 신드롬), 김바다(시나위), 주상균(블랙홀), 김창완이 나와 한 곡씩 불렀다. 박영철은 역시 나이 먹은 티가 많이 났지만 여전히 힘이 넘치고, 김바다 공연하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 예상보다 포스가 넘친다. 이 분은 요새 패션쇼 음악도 하고 이것 저것 많이 하는 것 같던데.

무엇보다 반가운 건 블랙홀의 주상균. 90년대 초반에 공연하는 걸 본 적있는데 정말 오래간 만에 깊은 밤의 서정곡 부르는 모습을 봤다. 블랙홀이 참 재미있는 곡이 많았는데.

 

얼마전 방송이었지만 개리 무어 트리뷰트로 수요 예술 무대에서 김태원, 김종진, 신대철, 김세황, 이현철 등등이 나와 연주하는 모습도 봤었는데 요새 이런 80년대 락을 만날 기회가 쏠쏠히 생겨서 재미있다. 이런 걸 듣던 시절이 참 아득한 옛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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