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30

킹스 스피치를 보다

역사물이라는 건 아무리 소소한 이야기를 다뤄도 제대로 만들자면 고증에 따른 엄청난 비용이 들고 억양과 말투 등의 문제로 연기도 어렵기 때문 등등의 덕분인지 좀 제대로만 만들면 각종 상을 휩쓴다. 킹스 스피치 역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영화 배경을 위해 왕 순서를 간단히 보면

조지 5세 - 에드워드 8세(윈저공, 금방 관두고 심슨 부인과 결혼) - 조지 6세 - 엘리자베스 2세 (현 여왕) 순이다.

조지 5세는 스트릭트한 왕, 엘리자베스 여왕은 꼬마 여자아이로 나온다. 주인공은 조지 6세,

 

감독 톰 후퍼는 가능한 역사의 고증을 그대로 따르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하는데 물론 픽션도 섞여있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라이오넬의 손자에 따르면 조지 6세를 '버티'라고 부른 적은 없다는 것.

처칠과 윈저공의 관계 같은 건 좀 애매하다. 남성 패션의 아이콘 중 하나인 윈저공은 좀 생각없어 보이게 나온다. 사실 윈저공과 심슨의 관계는 루머도 많고 이설도 꽤 많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그냥 위키피디아를 참조. 소박한 줄거리에 비해 로케이션, 비주얼 스타일같은 사실 이 영화의 볼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있다.

http://en.wikipedia.org/wiki/The_King's_Speech

어쨋든 사실 시시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고, 1930년대 영국 왕실 역사를 몰라도 대충 어떻게 전개될 지 금방 깨달을 수 있을 만큼 간단한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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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 표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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