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3

쉬어가는 타이밍

번역을 몇개 올렸더니 구글 어낼리틱스에 나오는 방문수 통계가 마이너스 24.18%'다. ㅠㅠ

나오미(노 로고를 쓴)와 루이스(남편, 액티비스트) 가족 이야기가 꽤 재밌어서 그거하고 뉴요커에 실린 존 업다이크에 대한 간단한 추모글이 있어서 번역하고 있는데 그게 꽤 어렵다.

참고로 레이먼드 커버의 소설과 존 업다이크 소설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뉘앙스를 잠시 비교해 보자면 (퓨어한 개인적인 관점) :

커버는 단어 뜻이 다양한, 그러니까 사전 찾아보면 1, 2, 3 나와있는 단어들을 - 예를 들어 slip, stroke, gall, clam, holler, etc - 무척 많이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아주 쉽고 간단한 단어들을 사용해 소설을 쓰기 때문에 읽기가 쉬운 편인데 뭔가 다른 뉘앙스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읽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뭔가 있는거 같기는 한데 캐치하기가 쉽지는 않다.

업다이크는 굉장히 낯선 단어인데 찾아보면 쉬운 대체 단어가 있는 것들을 많이 쓴다. 아주 명확하게 자신의 의도에 맞는 한가지 단어를 찾다가 그리 된게 아닐까 싶다. 뉴요커지의 추모 기사에서 본 바에 의하면 일주일에 5일, 하루에 딱 세 페이지씩 꾸준하게 썼다고 한다. 

나인 투 파이브 워커 풍의 작업인데 세 페이지를 8시간 동안 일해서 썼다고 하면 단순화 시켜서 생각했을 때 한 페이지에 2시간 40분 가량이다. 프로페셔널한 작가로서 충분히 이것 저것 고려할 수 있을 시간이 아닐까 싶다.



좀 다른 이야기.

1. 금 가격이 꽤 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300불대였던 금 가격은 2005년부터 오르기 시작해 2008년 1000불까지 찍었다가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서 2008년 11월에 700불까지 떨어졌었다. 지금 2009년 2월 현재 940불 가량이다.

금이라는건 사실 실질 수요도 있기는 하지만 그건 거의 고정되어 있고, 요즘처럼 각종 기계 장비 등의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는 같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수요가 투기 자본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뜻이고 증권 등으로 떨어진 수익을 보충할 목적이 다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좀 더 올라가면 그러한 수요자들은 시세 차익을 보고 나가지 않을까 싶다. 미국의 각종 투자 회사들이 금 구입을 부추키는 것도 영 수상하다. 어쨋든 이건 개인적인 예상이므로 과연 맞는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일.

2. 이건 정말 그냥 해보는 것.

라니냐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가뭄이 상당히 극심한데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한다. 이번 겨울 내내 여기저기에서 이상 기온 - 가뭄이라든가 홍수라든가 등등 - 발생하고 있다. 기상 이변이 생기면 무슨 일이 생겼던가 곰곰히 되돌아보면.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엘리뇨 현상은 1991-1992, 1993, 1994, 1997-1998, 2002-2003, 2004-2005 and 2006-2007에 나타났다. 이중에서 꽤 강력해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은 1997-1998 정도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한 해는 1988-1989, 1995, 1999-2000, 2007중반, 2008년 말이다. 이중 강력했던 것은 1988-1989다.

옥수수






아무래도 농산물 가격이 제일 관련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뭔가 관련이 있기는 한건가... 귀찮다. 나중에 찬찬히 봐야지. 딱봐서는 별로 없는거 같은데. 1996년도 그렇지만 2008년은 확실히 난리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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