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속 포스팅 제목에 폭염, 더위 이런 것들이 끼어든다. 아무튼 서울은 폭염의 한가운데에 있다. 푄 현상인가 뭔가가 동쪽에서 오는 바람을 데워놓고 그게 서쪽을 달궈놓는다. 어제는 36도, 오늘도 36도. 새들도 울지 않아 숲이 이상하게 조용하다. 하지만 개미들은 우글우글. 그들은 습도를 좋아하니까. 하지만 그러다 익는다고.
2. 트럼프과 관세서한인가를 보냈다. 8월부터 시행한다고. 앞으로 협상이 진행될 거 같다. 대충 보면 쎄게 불러놓고 이소리 저소리 하면서 위협하고 그걸 가지고 유리한 협상을 하고 이런 식이다. 뭐... 한심한데 이걸 받아들이는 방법은 일종의 자연 재해로 보는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설득이나 협상이 불가능한 태풍이나 지진 같은 현상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아니면 타개가 좀 어려워지는 거 같다.
3. 평영과 접영의 구분 포인트를 만들기는 했는데 아직은 약간 헷갈린다. 그래도 어떻게 되어가긴 함. 몸 동작을 익히는 거 만큼 정직한 건 없는 거 같다. 연습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리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몸이 따라주질 않음. 물론 보자마자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유튜브에서 봤던 필라테스를 할 때 김민경, 수영을 배울 때 윤성빈. 이건 재능이니까 난 왜 안되냐고 시무룩해 봤자 소용없다. 타고난 몸의 생김새가 있으니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도 있을 거다. 그렇지만 안될 거 같다고 생각했어도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 꽤 있는 건 틀림없다. 그만큼의 에너지를 쓰기엔 다른 삶이 또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4. 쿨프레소가 없는 여름을 지나고 있는데 밤에 집에 들어가서는 창문도 열지 않고 가만히 자는 게 제일 낫다. 자고 있으면 새벽에 방 온도가 좀 올라가긴 하는데 창문을 열어놨을 때보다는 온도도 습도도 훨씬 낮다. 물론 뭔가 몸을 움직이면 다 글러버리기 때문에 조심히 움직여야 한다. 또한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고 모기향을 피워도 되는걸까 의심을 하게 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다가 아침이 오면 그냥 나온다. 점점 아침에 나오는 시간이 앞으로 가고 있는데 오늘은 7시 20분차를 탔다. 어제는 7시 52분 차를 탔던 거 같다. 보통 목표가 8시 44분차를 타는 건데 1시간 20분 정도 앞으로 당겨져 있다. 일단은 눈 뜨자마자 나오고 해지고 열 좀 식은 다음에 들어가는 게 제일 나은 듯 싶다. 방이 서쪽으로 뚫려 있어서 오후 느즈막에 햇빛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암막 커튼 쳐놓고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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