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도 보고 떠들기 코너. 한반도 북쪽에서 열돔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길래 아큐웨더를 보다가(확실히 덥다, 서울이 23도인데 북쪽은 30도를 넘고 있음) 한창 열돔으로 난리인 미국 지도를 뒤적거렸다.
그러다가 캐나다를 보는데 캐나다 북동쪽에는 모르는 곳이 참 많군 생각하면서 이스트 베이 버드 보호구역이라는 데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 있는데 왼쪽 아래 서스캐처원이라는 캐나다의 주가 보였는데 생긴게 네모 반듯하게 생겼다. 하지만 확대해서 보니 조금 비뚤어져 있음.
동쪽 경계가 아래로 갈수록 넓어진다. 그렇다면 혹시 네모 반듯한 동네는 없을까 궁금해졌다. 다른 지역은 가능성이 별로 없을 거 같고 이런 건 역시 미국이다.
지도를 보면 위쪽 와이오밍, 아래쪽 콜로라도가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는 직선이긴 한데 겹쳐있거나 북쪽 캐나다, 아래쪽 멕시코와 복잡한 경계를 이루는 곳들이 있다. 해안은 가능성이 없고.
그렇지만 아쉽게도 역시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기저기 조금씩 휘어 있다.
왜 이럴까 했는데 찾아보니 원래는 위도과 경도를 기준으로 경계를 나눴기 때문에 직사각형이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GPS도 없던 시절에 측량에 의해 맞추다 보니 여기저기 잘못 맞춰진 데가 있고 그대로 굳어서 지금의 경계가 되었다고 한다. 휜 곳들도 크게는 1km고 몇 백미터 수준 정도다.
사실 이전에 지구는 구형이니까 완전 평평한 네모는 나올 수가 없긴 하다. 그런데 와이오밍과 콜로라도는 같은 위도, 경도 숫자만큼을 경계로 삼았지만 와이오밍이 더 북쪽에 있어서 면적이 더 작다고 한다. 콜로라도가 8% 정도 더 크다고 한다.
어딘가 하나쯤 있을 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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