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필요, 별로, 토템

1. 탄핵에 의한 대통령 선거가 끝이 났다.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고 하지만 결과가 그렇게 밝게 보이지는 않는다. 저번 계엄 사태로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지만 생각보다 훨씬 부실한 기반 위에 있다는 게 확인이 되었고, 그러므로 군 혹은 경을 이용한 독재 획책 시도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이 기반에는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거의 40%가 넘게 지지를 보낸 지지자들과 또 한편에는 혐오를 중심으로 한 세대가 싹트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이걸 완전히 청산할 방법은 묘연하다. 왜냐하면 어쨌든 지금 사태의 주범들을 몰아낸다고 해도 저 40%와 혐오의 8%가 계속 재생산을 해나갈 거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는 교육과 사회 분위기의 형성이 해결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당장은 계엄 사태의 내막을 명징하게 밝히고, 관련된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고, 위헌정당해산까지 나아가는 게 필요한 일이다.


2. 행사가 있어서 수영에 못간다. 목요일에 행사라니! 화목은 겹치는 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ㅜㅜ


3. 어제 새벽에는 2시인가 깼다가 갑자기 뭔가 불안 초초에 시달리면서 30분 정도 앉아있었다. 새벽 2시에 불안해 하면 뭐 할거야 답도 없는데. 그럴 때 쓸만한 토템 같은 게 뭐 없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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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피곤, 재미

1. 체력이 딸리는 거 같아서 일주일 2회 강습 + 1회 자수 루틴에서 1회 자수를 빼기로 했는데 그랬더니 또 찌뿌둥해지는 거 같아서 다시 1회 자수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동묘에 있는 걸 처음 가봤는데 표 살 때부터 줄을 서더니 초급 레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