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1

몰입, 불편, 화면

1. 밤에 넷플릭스에서 NFL 다큐멘터리 쿼터백을 하나씩 보고 있다. 정말 이상한 스포츠다. 그렇지만 확실히 인간을 미쳐버리게 하는 몰입감은 아주 높은 듯하다.


2. 타코 연대기도 보고 있었는데 다는 못봤다. 타코 연대기의 가장 신기한 점은 한가지 메뉴로 시즌 3개 짜리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거다. 조막만한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러가지 타코가 널려있고 나오는 사람마다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음, 이게 최고를 입에 달고 있다. 음식에 집착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타코는 아주 좋아한다. 아직까지는 이태원 타코 아미고가 가장 좋다. 위치 옮긴 데는 좀 불편하다.


3. 하루 두끼를 바깥에서 해결하는 데 둘 합쳐서 1만 5천원 아래로 막는 게 기본적인 하루의 목표다. 이번 주는 거의 도시락만 먹고 있는데 쉽지 않다. 게다가 여름에 정수기 물만 마시면 배가 아파서 자판기 먹는 샘물을 사먹는 데 그게 700원이라 하루가 일단 까고 시작된다. 급격한 배고픔에 대비해 사물함에는 비상용 참깨 스틱을 넣어놨다. 참깨 스틱, 뽀빠이, 고소미, 오리지날 다이제 이런 거 좋아함...


4. 서부 전선 이상없다 같은 영화를 보면 2차 대전 때 군인들이 들고 다니면서 뜯어먹는 빵이 있는데 뭔지 모르지만 참 맛없게 생겼다.


5. 그렇지만 2, 4 같은 걸 보고 있다보면 배가 고파진다. 화면의 힘이란...


6. 돈 문제란 이제 길바닥에서 죽지는 않으려나 하는 순간 어김없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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