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1

작은 캠핑카

여기저기 사람 없는 곳을 돌아다니는 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어디서든 잘 수 있는(이론상) 작은 캠핑카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어제 유튜브 알고리듬이 꽤 재미있는 영상을 추천해서 봤다. 



작은 캠핑카를 타고 일본 국도를 탐방하는 분이다. 자잘한 중간 이야기들이 있긴 한데 아기자기한 작은 캠핑카와 아무 것도 없고 때론 위험해 보이는(낭떠러지 옆인데 가드레일이 없어) 일본 국도를 보는 재미가 있다. 글로벌을 지향하는 분인지 한글 자막도 나름 잘 되어있다.

여기 나오는 캠핑카는 다이하츠의 indy 727이라는 차다. 검색해 보면 국내 블로그 같은 곳에서도 소개글을 찾을 수 있다. 우핸들에 경량 캠핑카라니 국내의 넓고 빠른 도로에서 쓰기는 좀 무리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국내에서는 이런 차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관심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듯. 유튜브 추천을 따라가다 보니 이런 종류의 차가 꽤 여러가지 나온다.



스펙이 꽤 놀라운데 무엇보다 660cc다. 위 영상에 나오는 건 조금 예전 버전인데 역시 660cc에 14인치 타이어, 차량이 바람에 너무 흔들려서 스태빌라이저 등을 달았다고 한다. 에어컨이 있나 싶은 데 없을 거 같고 매뉴얼 기어인데 RPM게이지가 없고 속도계만 있다. 그래서 RPM과 고도 이런 걸 볼 수 있는 기기를 달아놨다. 저런 걸 가지고 1300m 산 위 주차장에 올라가 잠을 잘 수 있는 건가 싶은데 꾸역꾸역 올라간다. 그리고 저 유튜버는 내부를 자기 방식에 맞게 잘 정돈해 놨다. 아주 깔끔 + 포토제닉 이런 건 아닌데 분명 편할 거 같긴 하다.

그리고 국도. 위 영상 중에 일본 국도 425호 라는 게 꽤 재미있었다.



아래 빨간 선. 영상은 여기(링크). 약간 엉망진창인데 저 차와 저 도로의 조합이 꽤 좋다. 남미 파타고니아 같은 곳의 오지를 달리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이런 것도 꽤 재미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각성, 온도, 체제

1. 랩톱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게 또 문제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새로 사면 이건 어떻게 라는 생각에 일단은 쓰고 있다. 큰 문제는 두 가지다.  일단 백라이트가 어둡고 조명처럼 나오는 건 항시적이고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본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