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풍이 두 개가 지나갔고 세상은 습기로 덮여있다. 정말 짜증나는 더위다. 5호 송다와 6호 트라세였는데 5호가 열대저기압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라세도 열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속도는 더 빠른 애라 5호의 흔적을 앞질러 북으로 갔다고 한다.
2. 뉴진스는 뭔가 거슬리는 구석이 있는데 아이브 + 정세랑의 콘셉트 티저를 보니 민희진에 대한 약간의 답 - 그러면 곤란하다는 - 이 있는 거 같다.
3. 일요일에 교동도에 다녀왔다. 기본적으로 북쪽을 바라보는 해안이 다 통제되어 있고 내륙만 돌아다닐 수 있는 섬이었는데 상당히 조악한 전망대 같은 게 하나 뚫려 있었다. 북한이 너무 가까이 보여서 놀랐음. 거기 산에 전망대와 모노레일이 건설중이라는 거 같다. 앞으로 사람들 많이 갈 거 같다.
4. 얼마 전에 무의도도 다녀왔었다. 서해안 섬으로 가는 다리가 여럿 놓이고 있는데 일단 뚫리고 나면 사람이 넘친다. 할 수 없긴 하지. 무의도에 하나개라는 해수욕장이 있는데 갔을 때 사람이 워낙 많아서 평일 사람 없을 때 가보고 싶다.
5. 현실에서는 가끔, 인터넷에서는 자주 보는데 TV에서 누가 노래 부르면 립싱크라 별로라느니, 라이브라 좋다느니 하고 누가 나오면 화장 안해서 예쁘니, 성형 안해서 예쁘니, 화장 해서 별로니 어쩌구 저쩌구. 이런 무조건 적인 반응을 보고 있자면 이건 세상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머리 어딘가가 잘못된 게 아닐까.
6. 몇 개의 화제작이 개봉중이다. 비상선언은 궁금한 구석이 전혀 없는 영화고 외계+인은 약간은 궁금한 데 볼 생각, 사실은 엄두가 잘 나지 않는 영화다. 승리호는 봤었는데 평을 보자하니 김태리의 SF 계열 선구안에 대해 좀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산은 명량도 안 봤고 전혀 궁금하지 않다가 이순신이 박해일이라길래 좀 궁금해졌다. 이순신 장군역을 캐스팅할 때 최민식, 아 뭐 그렇겠지 이런 식이라면 박해일??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남한산성에서 인조 역 같은 걸 하기는 했었지. 아무튼 뭔가 매칭이 안되는 게 궁금함의 포인트다. 박찬욱 감독이 헤어진 결심 인터뷰에서 박해일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연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렇구나 했었는데 마침 그 이야기의 의미도 궁금하고. 하지만 시간이 막 나거나 하지 않는 한 어려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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