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5

지축, 랜덤, 눅눅

1. 며칠 전에 밤새 번개가 1천번 쳤다는 데 전혀 듣지 못하고 잤다. 물론 서울 서쪽을 중심으로 지나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깜빡거리긴 했을텐데. 이외에 집 근처에 누군가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한 거 같은 데 그 소리가 지축을 울리는 문제도 있다. 아무튼 그렇게 자도 낮에 졸리다. 습기는 사람을 피곤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2. 나토는 갔다왔으면서 펠로시는 만나지 않은 이유가 뭘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그래놓고선 대중 적자는 또 뭐야. 정확한 방향이 뭔지 궁금한데 알 수가 없다.

3. 요새 일할 때 많이 듣는 음악은 후쿠이 료다. 유튜브 뮤직에서 랜덤으로 돌린다. 원래 재즈 쪽은 리듬이 복잡해서 다른 일 할 때 잘 듣지 않는데 이런 건 그래도 무난함. 뭔가 레코드를 듣던 음악을 무난하게 재현한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이지 리스닝처럼 아주 심심하진 않다. 적당한 텐션.

4. 유튜브 뮤직의 문제라면 지하철에서 오프라인 저장된 음악을 랜덤으로 플레이했을 때 패턴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거의 매범 드림캐쳐의 곡으로 시작함...

5. 요 며칠 정말 습하다. 습기 습기 모든 게 눅눅해지는 망할 습기.

6. 작년, 올해에 티셔츠를 꽤 샀다. 이제 다신 안 사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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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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