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6

아니, 기묘, 저녁

1. 요즘 너무 피곤하다. 몸이 날씨만 따라가다가 지친 게 아닐까 싶다.


2.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했다. 딱히 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애플 뮤직 무료 기간(5개월)이 끝났길래 뭐 있나 하다가 구독을 재개했다. 공각기동대 2045 시즌 2가 나왔길래 봤다. 이쪽은 3D 그래픽이 보여주는 기묘한 몸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내용이 뭐든 그거 보다가 시간이 다 지나간다. 특히 그 느린 뜀박질은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베터 콜 사울을 보고 있다. 파이널 시즌으로 알려진 시즌 6인데 이게 두 파트로 나눠서 계속 올라온다. 한 번에 쾅 올라오는 게 넷플릭스의 좋은 점이었는데 그걸 정면으로 거스른다. 아무튼 시즌 6의 5까지 올라와 있다. 13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하니 6 + 7 아니면 7 + 6일텐데 이러느니 시즌이 다 올라오고 난 후인 9월 쯤 볼까 싶기도 하다.


브레이킹 데드는 좀 보다 말았고 몇 편 띄엄띄엄 봤었는데 베터 콜 사울은 다 챙겨봤디. 왜 인지 이쪽이 약간 더 취향인 듯 하다. 또 다른 파생 시리즈인 엘 카미노는 그냥 그랬다. 


6월 18일부터는 티빙 - 파라마운트에 헤일로가 올라온다. 이쪽은 9편 짜리인데 한꺼번에 다 올라오는 건지는 모르겠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TV에서는 매주 한 편 씩 올라왔었다. 스트레인저 데이스는 앞은 저번 시즌만 봤는데 볼까 싶다. 


이 모든 걸 매일 하나 정도의 템포로 보려고 한다.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3. 소비를 좀 줄여야 한다. 그래서 요새 저녁은 거의 편의점 샌드위치만 먹고 있다. 


4. 범죄도시 2를 봤고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을 볼 생각이다. 요새 왠지 극장을 가고 싶네.


5. 체력은 가지고 있는 집중과 통찰 같은 걸 끌어다 쓸 가장 큰 기반이다. 체력이 있어야 그런 것들이 작동을 한다. 또한 체력은 헛소리와 허튼 짓을 제어하는 기반이 된다. 머리 속에는 쉼없이 헛소리들이 맴도는데 그것들을 적절히 제어하고 그나마 적당한 것들을 입 밖에 내는 게 말하자면 삶이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빈 여백을 버티는 걸 지루해 하고, 순간을 벗어나려는 임기응변적 변명이 제어가 되지 않고 헛소리와 허튼 짓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원래부터 있었지만 최근 몇 달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 느끼고 있는데 그러면서 헛소리와 허튼 짓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 대안은 체력을 늘리는 거다. 하지만 잘 안된다. 다른 대안은 떨어지는 체력 속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는 훈련을 하는 거다. 후자가 필요한 거 같다.


6. 동네가 산 옆이라 이상한 것들이 많은데 뱀이야 뭐 맨발로 산을 뛰어다니지 않는 이상 큰 문제는 없는데 벌레가 문제다. 이 경우 없는 놈들이 아무대나 이유도 목적도 없이 뛰어든다. 대체 뭐하자는 거냐.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두통, 공습, 직감

1. 주말에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월요일이 되니 비가 내린다. 날씨가 종잡을 수가 없어. 오늘은 왠지 머리가 아파서 집에서 일하는 중. 하지만 졸리다. 2.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다. 드론과 미사일을 상당히 많이 날렸고 대부분 요격되었다.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