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착한 신도라는 게 있길래 봤다. 저 나라와 저 종교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극히 일부의 사이비!라고 생각해 버리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따져 보면 건국 이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저런 관념이 일반적 상식의 어느 정도 수준으로 뻗어 있을 지도 궁금하다.
3. 천둥번개는 크게 봐서 우르르르릉과 빡! 꽝! 이런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며칠 전 자다가 새벽에 빡! 소리에 깼다. 뭔가 토르가 온 듯한 박력이 느껴지는 천둥이 새벽에 몇 번을 내리 꽃았는데 덕분에 잠을 설쳐서 종일 피곤했다. 실시간 낙뢰 사이트를 보니까 꽤 멀리서 쳤던데(동대문구 어딘가와 녹천역 부근, 대략 6, 7킬로미터) 바로 옆에서 들리는 거 같았다. 천둥이란 참 신기해...
4. 향수에 T.O가 났는데 무엇으로 채울 지 고민이다. 사실 섬유 향수를 몇 개 갖춘 덕분에 여유가 좀 있긴 한데 섬유 향수와 향수는 역시 용도가 다름.
5. 오늘은 날씨가 좋군.
6. 5라고 말한 이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사실 당일에도 5라고 말한 이후 꽤 급변했다. 한치 앞도 짐작할 수 없는 세상. 이런 경우에는 경우의 수를 대비하는 것 이외에 적당한 불편함은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7. 케이팝에서 가사라는 게 효과음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경향이 커진 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음악이란 어쨌든 가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상한 내용이든 뭐든 파편된 단어들이 음악과 결합해 커다란 내용을 구성하고 그게 전체를 전달하는 방식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가사에 집중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음악을 하는 실행자라면 더욱 그렇다. 정형돈의 제목 없음 TV의 코너 중에 가사 낭독 / 해석하는 게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꽤 재미있는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한 권은비는 약간 실망스러웠음.
8. 요새 인터넷 방송 같은 거 틀어놓고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 문득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들이 뇌를 갉아먹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배경이라지만 좀 더 근사한 이야기를 틀어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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