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 만사가 안팎으로 엉망진창이고 이상한 일이 천지다. 일요일부터 뭘 잘못 먹었는지 속이 안 좋고 그때문에 몸에 피로가 잔뜩 쌓였는데 오늘 뉴스를 보다 보니 정신도 너무 지쳐버렸다.
2. 그러고보니 얼마 전부터 음악도 새로 듣는 게 없다. 뮤비 나오면 보고, 음반 쭉 들어보면서 어떤 거 하는지 생각해 보고, 관심있는 그룹이면 컴백하고 예능 나오는 거 몇 개 보고, 더 관심있는 그룹이면 음방 나오는 거 보고 정도였는데 그냥 뮤비 나오면 체크하는 정도고 음반 듣기까지는 내키지가 않는다. CLC 컴백 반까지 딱 들었고 여친, 소시, 위키미키 등등 나온 거 봤는데 아직 못들어봤다.
CLC 이번 앨범 괜찮던데 음원 성적이 너무 안나오든데...
3. 말했듯 예능도 요새 거의 안 본다.
4. 그럼 뭘하냐... 하면 뭐 일하고, 중고 샵 사이트 구경하고, 또 일하고, 집에 와서 더워하고, 바지 길이 같은 거 어느 정도가 적당할지 생각해 보고... 바지 길이 이야기는 왜 하냐면 이런 류의 일들이 뭔가 딱 맞지 않으면, 아니면 궁금한 점이 생각나면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된다. 성격이 급해서 그렇다... 집착을 버려야 번뇌가 사라질텐데. 여튼 가끔 92cm, 96cm, 97cm 등등에 대해 생각해 보며 오밤중에 갑자기 바지를 입고 이렇게 접었다 저렇게 접었다 하며 어떤지 생각해 본다.
5. 여튼 그렇게 쳐져 있다가 저녁 먹고 엠넷 앱으로 엠카를 볼 수 있다는 게 생각나서 틀어봤더니 엑소가 나오고 있었다. 엑소가 나온다는 건 방송이 거의 끝무렵이라는 거잖아... 했지만 소시가 있었다. 그래서 두 곡 부르는 걸 봤는데 정말 군무의 정교함과 관록의 여유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화면을 뚫고 나오는 듯한 생기와 에너지가 굉장했다. 곡이야 여전히 취향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어렵지만 저런 걸 10년이나 했으면서도 여전히 넘치는 생동감은 정말 존경한다.
그리고 엠카 듣다 보니 관중 호응 소리와 노래 소리 간의 발란스가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현장감이 있으면서도 노래 자체도 방해하지 않는다. 1위 후보는 엑소랑 여친이었고 엑소가 받았다.
6. 컴퓨터 팜레스트가 너무 뜨겁다... 네이버 가계부도 못쓰는 슬픈 컴퓨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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