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지형...에 대한 개념이 머리 속에 거의 없는데 우연히 지도 뒤적거리다가 살펴봤다. 갑자기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이 어딘지 궁금해져서...
그러니까 여기. 러시아와 미국 사이,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 날짜 변경선이 지나고 베링해라고 부르는 곳이다.
거리를 재봤더니 90km 정도로 생각했던 것보다 가깝다. 부산 - 대마도가 50km, 부산 후쿠오카가 130km 정도니까 그 정도 거리다.
그리고 중간에 섬이 있다. 바로 다이오메드(Diomede) 제도다. 크게 두 섬이 있는데 서쪽에 있는게 빅 다이오메드 섬, 동쪽에 있는 게 다이오메드 섬이다. 빅 다이오메드 섬은 러시아 영토로 현재 사람이 살지 않는다. 소비에트 시절에 섬을 비웠고 지금은 기상 측정 기지와 군대 정도가 있다는 거 같다.
다이오메드 섬은 알래스카 주 소속으로 사람이 산다. 2010년 자료로 110명이 거주하고 96%가 에스키모다. 날씨야 뭐 두말할 나위없이 추운데 여름에는 그래도 10도까지는 올라가나 보다. 하지만 섬에 북극권이니 바람이 많이 분다.
그러니까 이 두 섬 사이가 4km 정도로 러시아와 미국이 가장 가까운 곳이다. 섬은 그냥 그런데 시베리아 동쪽 해안선과 알래스카 서쪽 해안선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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