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윈도우 7 노트북 그리고 바깥에서는 크롬북 이렇게 정착한 지 벌써 몇 년 된 거 같다. 크롬북 303 11인치 노트북은 내가 사용하는 용도에 정말 딱 맞아서 뭐 더할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오래된 모델 + 구글의 이상한 램관리 방식(?)으로 약간만 무리를 하면 꺼져 버린다 그리고 화면이 너무 침침해 눈에 좋지 않다 정도가 있었다. 갑자기 꺼져버리는 문제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보자면 좀 심각하다.
여튼 그러던 중 맥북프로 2009 mid 13인치라는 역시 상당히 오래된, 심지어 사용하고 있던 크롬북 303보다 더 오래된(그건 2012년 출시다) 노트북을 하나 얻어서 써보고 있다.
이 노트북은 정상의 상태가 아니라 역시 문제를 안고 있지만 - 배터리가 무용지물이다, 나사가 몇 개 빠져 있다, 트랙패드가 맛이 갔다, 전원선은 형체가 걸레에 가깝다, 그리고 hdmi 포트가 없다! - 그래도 갑자기 꺼지는 문제, 몇 개의 탭을 띄워놨을 때 멈추지 않을까 걱정하던 문제(4기가 램!), 그리고 화면 밝기 측면에서 사용하던 크롬북에 비해 훨씬 괜찮은 작업 환경을 만들어준다.
사실 배터리 문제 + 상당히 무거움의 문제로 집에서 쓰려고 했는데 외장 하드 호환이 안되는 등의 문제가 좀 있다. 그래서 일하는 곳에 가져다 놨다. 좀 써보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나사 정도는 좀 사볼까 싶다. 빌트인용 트랙패드도 팔던데 비싸고(50불 넘음), 야매 배터리팩은 좀 관심이 간다. 여튼 너무 무거운 게 문제인데 사물함에 세로로 들어가지가 않는다. 들고 다니는 건 크롬북을 써야겠음...
이걸 잠깐 써보고 느끼는 건 2010년 정도 제품으로 hdmi가 붙어 있는 맥북 프로 11인치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는 거다. 하지만 그런 건 없지. 세상이 다 그래.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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